청파동성당 게시판
(퍼온 글) 박신부님 죽음의 주범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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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박은종신부님의 명복을 빕니다.
[주범은 우리 평신도들] 이라 하신 오창익님의 표현에 전 너무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
그 동안 무심코 던졌던 한마디의 말과 생각만으로도 우리 신부님들을 얼마나 많은 죽음의 골짜기로 보냈는지...
저는 그 동안 찬미예수님을 말로만 떠들었습니다.
바로 주님께서 정하신 그 분의 일꾼인 박신부님과 같은 좋으신 우리 신부님들(모든 수도자)의 힘이 되어드리는 것으로부터 찬미예수님이 시작된다는 것을 전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저는 박은종 신부님의 이름 석자만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제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분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저의 부끄러운 모습을 이제 알게 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오창익님께서 알게 모르게 다른 이들에게 준 상처가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저처럼 단지 눈을 뜨고 있다하여 무엇을 보았다고 떠들어댄 사람들에겐 많은 교훈의 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젊음!
그 하나만으로도 아름다울 수 있는 사람들이 그것을 주님께 모두 내어 드렸는데...
결코 그 분들 앞에서는 아름다울 수 없는 저희가 우스운 모습으로 잘난 채를 했습니다.
칼릴지브란의 모래물거품에 나온 글이 생각납니다.
개구리는 황소보다 크게 울 수 있지만
그는 쟁기를 끌 수도 없으며
그의 가죽으로는 신발조차 만들 수가 없다.
마치 평신도(개구리)와 사제(황소)의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부끄러운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사랑 그 단 한가지 이유로 언제나 우리를 기다려 주시는 주님께서 늘 박신부님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
" 굿뉴스 자유 게시판에 올린 김희정님의 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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