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부모님과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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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s VS Window (부모님과 나)
도스는 검은 화면 뿐이고 부모님도 맨날 같은 차림이지만
윈도는 멋진 배경화면을 쓸수 있고 난 최신 유행을 따른다
도스는 한번에 한일 밖에 못 하고 부모님도 한번에 일 하나씩만
하라 하시지만
윈도는 멀티테스킹이 가능하고 난 음악을 들으며 공부한다
도스용 프로그램은 잘 나오지 않고 부모님도 변화를 잘 모르시지만
윈도용 프로그램은 항상 업그래이드 되고 난 세상의 모든 변화를
즐기며 산다
도스는 딱딱하고 사용하기 불편하고 부모님도 고집 불통에 구식
이지만
윈도우는 마우스 하나로 다 쓸수 있고 난 개성이 있고 시대를 앞
서간다
모든 프로그램이 윈도우 환경에서 쓸수 있게 나오고 있다
세상은 윈도우의 아름다움과 편리함을 찬양한다
하지만 그 좋은 윈도우가 다운이 되면 우리는 그 동안 있고 있었던
도스를 열고 다시 윈도우를 부팅시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부팅이 끝나면
도스는 다시 윈도우의 그늘 아래로 사라진다
-위의 글을 본당게시판에 올렸었어요..
글을 읽으시고 보좌신부님께서 아래의 글을 올리셨네요...-
하느님께서 다른 인간을 만드는 것보다
’어머니’라는 인간을 만들 때에는 각별하게 손질을 가하였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천사가 물어보았다.
"하느님, 이 인간에게 왜 이다지 신경을 써서 만드는 것이죠?"
하느님은 말하였다.
"이 여인은 티끌없이 깨끗해야 한단다.
식구들이 먹다 남긴 밥을 다 먹고서도 일할 줄 알아야 하며,
아이를 무릎에 베고 재우다가도
다른 일을 하러 나갈 수 있어야 한다.
한 번의 입맞춤으로
넘어져서 생긴 상처를 치유할 수 있어야 하며,
실연의 상처까지도 낫게 해줄 수 있어야 한다."
"아마 손은 12개가 필요하고, 눈은 세 쌍이 필요하지.
한 쌍은 이미 알면서도
’얘들아! 뭐하니?’라고 물을 수 있는 은근한 눈이고,
또 한 쌍은 머리 뒤에 있어서
보아서는 안 되는 것과 알아서는 안 되는 것을 볼 수 있되,
아는 척을 하지 않는 눈이다.
그리고 마지막 한 쌍은 끝없이 너를 지켜볼 수 있는
앞에 있는 눈으로 말없이
’너를 사랑한단다’라고 알려줄 수 있는 눈이 필요하지.
이 여인은 병이 들어도 스스로 그 병을 고칠 줄 알아야 하며,
한 근도 안 되는 고기로도
여섯 식구들을 배불리 먹일 줄 알아야 한다."
천사가 신기한 듯이 어머니상을 살짝 만져보고
그 부드러움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하느님의 입가에서 웃음이 흘러나왔다.
"부드럽지! 그러나 참 강하단다."
어머니의 상에서 물이 흘러 나왔다.
천사는 궁금해서 그 물이 나온 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눈에서 물이 나오고 있어요?"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건 물이 아니라 눈물이라고 하지.
그 눈물은 기쁨과 슬픔, 실망과 아픔, 외로움과 자랑스러움을 담고 있는 것이지."
그러면서 하느님께서는 말없이 어머니의 등을 쓰다듬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