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5/3]길과 진리와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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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칠년 [Lilly] 쪽지 캡슐

2000-05-03 ㅣ No.2394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수요일

 

 

 

요한복음 14, 6 - 14

 

 

 

예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너희가 나를 알았으니 나의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알게 되었다.  아니 이미 뵈었다."하고 말씀하셨다.  이번에는 필립보가 "주님, 저희에게 아버지를 뵙게 하여 주시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하고 간청하였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필립보야, 들어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같이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  그런데도 아버지를 뵙게 해 달라니 무슨 말이냐?  너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도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면서 몸소 하시는 일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못 믿겠거든 내가 하는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정말 잘 들어두어라.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것이다.  그것은 내가 이제 아버지께 가서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이루어 주겠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들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다 내가 이루어 주겠다.

 

 

 

◈ 평범한 사물을 보며 거기에서 아룸다움을 찾아서 노래를 하는 시인을 보면서 우리들은 경탄을 금치 못할때가 많습니다.  똑같은 것을 보면서도 우리들은 그냥 지나치고 마는 것들 속에서 시인은 아름다움을 발견합니다.  아마도 시인의 눈은 그만큼 우리들의 눈보다 더 넓게 그리고 더 멀리 열려있는 듯 합니다.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노래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행복한 것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부러운 일이지요.  그런데 여러분은 ’그리스도인은 시인이다’ 라는 말씀을 들어보셨는지요?  누군가 한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손길을 느끼고 그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은 시인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우리들은 아름다운 사람의 삶의 모습에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에서 하느님을 볼 수 있는 은총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눈을 더 넓게 뜨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더 많은 아름다운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것이고, 그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를 한 편 읊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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