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2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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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ME 대표 지구모임에 참석하였더니 `나에게 한가지 소망이 있다면 그에 대한 나의 느낌은?’ 이에 대한 편지를 남편 스테파노에게 보내라고 했습니다. 그 편지를 옮겨봅니다.
항상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나의 단점은 한번 더 생각하고 지나칠 수 도 있는 남편의 장점을 생각하는 시간 갖게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스테파노씨! 나는 가끔 아들에게 ’엄마는 지금 이 순간 멈춰버렸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요. 아빠 성당과 직장에 잘 다니고, 엄마는 가사만 돌보며 매일 미사 드릴 수 있고, 아들도 맡은 일 알아서 잘하는 지금이 너무 좋단다’ 하고요. 주위에서 `그 나이에 작은 아파트에 산다면 한번 생각해 봐야 되는 것 아니냐`하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때는 이사가고 싶을 때도 있지만------- 작은 일도 배려해주고 도와주려고 애쓰는 당신, 그리고 ME 주말을 함께 체험하여 이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 당신 정말 고마워요. 하느님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올해는 하느님 일 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본의 아니게 속상하게 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어요. 그래도 실수는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하고 참으려고 애쓰고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죠. 밖으로는 지금 성당이 좁아, 못 오겠다는 신자들과 잘 지어진 성전에서 다같이 하느님께 목청껏 찬미의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소망이 없다면서 너무 많은가봐요. 당신 고마워요. 더 잘할께요. 하느님, 영광받으소서!
2003년 5월 21일 당신을 사랑하는 베로니카가.
성실하게 신앙 생활하시는 변진선 소화 데레사 자매님! 받아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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