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다해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복음 :루가 6,27-38

되돌려 받을 것을 생각하지 않고 퍼줄 수 있는 사람

오늘 저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함께 하는 것이 아니고, 나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하고만 함께 하는 것도 아니고, 불쌍한 사람, 가난한 사람과 함께 하면서 서로 돕고, 또한 나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과도 함께 함으로써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시련들을 극복 해 나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주님을 닮아가는 신앙인의 모습이 아닐까하고 말입니다.

자신에게 공격적으로 대하고, 불편한 마음을 심어주는 그 사람도 분명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입니다. 어쩌면 나보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그런 그들을 내 편의와 이기주의로 매몰차게 대한다면... 항상 주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내 자신이 주님께 어떤 대우를 받을지 생각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되돌려 받을 것을 생각하고 퍼주는 사랑은 바닥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되돌려 받을 것을 생각하지 않고 퍼줄 수 있는 사람은 걱정이 없습니다. 항상 그분이 채워주신다는 믿음이 있을테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