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왜 가톨릭 교회는 사회정의에 적극적인가?

인쇄

창5동성당 [chang4] 쪽지 캡슐

2011-11-24 ㅣ No.5089

왜 가톨릭 교회는 사회정의에 적극적인가?
 
2011년 11월 22일 (화) 최재용 webmaster@ekgib.com
 
   
 
가톨릭 교회의 역사는 말 그대로 파란만장의 세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왜냐 하면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진리를 따라 산다는 것은 예수님과 같이 죽음까지도 불사할 수 있는 용기를 요구 받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의 가르침에 따르면 원죄로 인해 세상은 우리 인간의 욕심에 의해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우리 인류에게 선포하신 진리, 즉 가야할 길이란 무엇일까요.

첫째는 영원한 세상을 향한 우리의 끊임없는 도전입니다. 그런데 구원으로 들어가는 문은 좁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도록 일깨워 주십니다.

둘째는 하느님이 마련해 주신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성경을 통해 전해 주십니다. 그것은 사랑과 용서와 평화 그리고 평등한 사회입니다.

위의 것들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하지만 이것을 구현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래서 때론 어는 나라에든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사상이 전파될 때는 그 사회의 기존 질서와 마찰을 가져오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가톨릭이 처음에 로마를 중심으로 전파될 때엔 상상할 수 없는 길고 긴 박해를 겪어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당시에 로마의 사회질서의 모순에 대해 항거하였던 것입니다. 로마 시민만이 선민적 특권으로 온갖 만행을 자행했던 때에 우리 교회가르침은 하느님안에 모든 인간은 한 형제로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기 시작했기 때문에, 당시 로마의 기득권층으로부터 심한 반발을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300여년경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가 그리스도인들을 잘 관찰하다 보니 이들은 정직하고 서로 사랑하고 평등한 삶을 추구하고 하느님에 대한 공경이 남달라서 이들에 감화되어 신자가 되는 대 사건이 이뤄집니다. 이때부터 우리 교회는 엄청나 변화를 맞게 되는데 무서운 박해중에 있던 교회가 갑자기 신앙의 자유뿐만 아니라 정치권력과 금권도 거머쥐게 되는 일대의 사건을 접하게 됩니다. 이렇게 전 유럽이 교회의 손에 들어오게 되니 이때부터 우리 교회는 부패의 아픈 역사가 시작됩니다. 그때에 프로테스탄이란 이름으로 여러 개신교가 탄생이 됩니다. 이 때 우리 교회는 성프란치스꼬 같은 성인들에 의해서 교회쇄신운동이 요원의 불길같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해서 정권과 금권에 대해 우리 교회는 신중한 자세를 갖기 시작하면서 봉사의 중심에 있는 성직자들에게 철저한 생활 규칙과 재산에 대한 사용과 정치권력과의 야합이나 금권에 대한 철저한 규제를 하게 되면서 말 그대로 환골탈태의 길을 걸어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세상을 위해 우리 교회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어느정도 가늠하게 되었습니다. 유물사관의 대표격인 공산주의의 태동도 엄밀히 생각해 보면 유럽교회가 기득권층과 야합하고 있었기 때문임을 지금 통렬히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가톨릭 교회는 이런 정치권력과 금권 그리고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되는 자연파괴에 대항해서 사회의 올바른 가치관을 지키고 펼치기 위해 때론 사제들이 좌경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까지도 세상을 향해 사회정의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리서치 기관에서 우리 가톨릭 교회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집단으로 늘 인정해 주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최재용 신부·천주교 수원대리구장


원문출처 :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531260


위 기사는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에서 교구 게시판

  http://seoul.catholic.or.kr/main_frame.aspx 

에 올린 글입니다.


8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