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안녕하세요? 은혜로운 피정이

되셨는지요?

저는 6지구 번동에 박광수 요셉이라고 합니다 전에 두 번 정도 글을 보내드렸지요

오늘은 슬픈 소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본당에 보좌 신부님이신 김일영 베드로 신부님의 아버님께서 지난 금요일(14일)에 주님 곁으로 가셨습니다

사실, 신부님을 뵙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아마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인가 봅니다(저의 어머니도 금요일에 돌아 가셨거든요)

문득 슬픔으로 가득하신 신부님의 얼굴이 떠오르는것 같습니다

저희 본당 식구들은 신부님을 위해 또, 아버님을 위해 기도를 드립니다

이번에도 염치없는 부탁을 드립니다

저희 신부님을 위해 위로의 기도를 해주세요

할아버지께서 기도를 해주시면 하늘의 아버님도 기뻐하실겁니다

조금씩 날씨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면서 힘없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 부탁이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