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진짜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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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9-08 ㅣ No.3417

언제나 주님을 사랑하지만 그래도 제 안에는 언제나 굶주림이 있고 목마름이 있습니다. 타인들과의 관계 안에서 겪게 되는 고난들, 역경들, 내 자신이 내어주지 못하는 삶에서 오는 육신의 고통들, 그것들은 언제나 있기 마련인가 봅니다.

더욱더 저를 고통스럽게 하고 목마르게 하는 것들은 마음 안에서 이는 역경과 고뇌들입니다. 주님을 따라 살아가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스스로에 대한 조소와 실망들, 주님을 따라 살아가지 못할 것 같기에 포기해버리고 싶고, 돌아서 버리고 싶은 마음들, 불안함들 이런 것들이 저를 더욱 괴롭히는 것 같군요.

 

우리는 무엇에 굶주려야 하나요? 주님의 말씀에 굶주리고, 주님의 진리에 굶주리고, 주님의 말씀과 진리를 우리 자신의 삶에서 드러내려는 데에 목말라 해야 하는데....

 

주님의 가르침은 세상의 기쁨과 행복과는 다르다고 하는데.... 세상이 슬프다고 생각할 때 기쁘고, 세상이 어리석다고 생각할 때 지혜로운 것이겠지요? 주님, 그렇다면 전 계속 어리석은 사제가 되겠습니다. 그래야 당신께서 위로해 주시고 용기를 주실테니까요... 그래야 전 행복한 사람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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