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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부활 대축일/죽음 이긴 그리스도 사랑 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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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경 [klara1617] 쪽지 캡슐

2008-03-23 ㅣ No.1472

 

 

    ◈ 빈 무덤 - 죽음까지 이긴 그리스도의 사랑 따라야 우리는 신앙의 핵심이며 전례력의 중심인 예수부활 대축일을 맞이했다. 예수부활 사건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생각해 보기로 하자. 1. 부활의 예고 예수님의 부활의 신비는 하느님께로부터 삶과 죽음에 대한 지배권을 받고 있는 당신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을 여러 죽은 자들을 다시 살리심으로써 보여 주셨다. 예컨대 야이로의 딸(마르 5, 21∼43), 나임의 과부의 아들(루가 7, 11∼17), 당신 친구 라자로(요한 11장) 등이다. 이러한 부활들은 당신의 부활을 암시적으로 예고하고 있다. 예수께서는 이상과 같은 기적뿐 아니라 몇 가지 명백한 예언을 덧붙 이신다. 즉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죽었다가 사흘만에 부활할 것을 예고하신다(마르 8, 31). 마태오에 의한 「요나의 증표」는 『사람의 아들이 땅속에서 삼 주 야를 보낼 것이다』는 부활을 암시한다(마태 12, 39∼40). 『이 성전을 허물어라.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성전의 증표도 부활을 가리킨다(요한 2, 19). 예수께서 이 때 『성전이라 하신 것은 당신의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다』(요한 2, 21). 2. 부활사건과 파스카 체험 스승의 무참한 죽음으로 인해 실망과 슬픔에 빠져 버린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께서 발현하시기 시작하셨다. 예수께서, 승천 날까지 『여러 날 동안』 발현하셨다(사도 13, 31)고 하였고 더 정확하게 『40일 동안』이라고(사도 1, 3) 하였다. 발현에 관한 서술은 그 사건이 갖는 구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즉 발현하신 분은 확실히 나자렛의 예수 시며, 사도들은 그 분을 보고 만지며(루가 24, 36∼40), 그 분과 함께 먹는다(루가 24, 29∼ 30, 41∼42), 그 분은 유령이 아니고 실제로 몸을 가진 분으로 나타 나신다(마태 8, 9). 예수께서는 당신 공생활 동안에 행하신 동작을 반복하여 당신이 참 으로 부활하셨다는 것을 알아 차리도록 하신다(루가 24, 30∼31). 그리고 마지막 발현은 다마스커스로 가는 도상에서 바울로에게 있었다(1고린 16, 8). 그리스도의 부활은 사도들의 설교의 중심이 되는데, 그 이유는 그리스도 교의 신앙의 근본 대상이 이 부활에서 계시되기 때문이다(사도 2, 22∼35). 3. 부활의 의미 그리스도의 부활사건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죽음까지도 이기셨음을 뜻한다. 사랑은 죽음보다도 강하기에 어떠한 고통도, 어떠한 배신도, 어떠한 증오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꺽 을 수 없었기에 그리스도는 부활하실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자식에 대한 모성애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짐작할 수 있다. 어린애를 데리고 물가에 갔다가 실족하여 깊은 물에 어린 자녀가 빠졌다면 엄마는 자기가 수영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깊은 물로 뛰어들었다가 죽는 경우도 허다하다. 쥐는 고양이와 눈이 서로 마주치면 온 몸이 마비되어 높은 곳에 있다가도 밑으로 뚝 떨어질 정도로 고양이를 무서워 하지만은 고양이 가 쥐의 새끼들을 잡아먹으려고 하는 것을 보면 고양이에게 달려들어 고양이를 물어 격퇴시키고 쥐에게 혼이 난 고양이는 더 이상 쥐를 못 잡게 된다. 지극한 사랑이 어디 모성애뿐이랴? 수류탄 투척훈련 중 부하가 실수 로 떨어뜨린 수류탄 위에 자신의 몸을 덮쳐 부하들을 살리고 자신이 산화한 강재구 소령의 사랑도 죽음보다 더 강했다고 할 수 있겠고, 그리스도를 배신한다는 한마디 말만 하면 살 수 있는데도 차라리 죽음을 택하여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무수한 순교자들의 신앙과 사랑도 죽음을 이겼다고 할 수 있다. 의인의 죽음은 죽음이 아니고 새로운 차원으로의 탄생이고 부활이다. 열매를 위해 지는 꽃은 지는 게 아니다. 그리스도는 부활이요, 생명이시다. 그리스도는 사랑 자체이시기에 결국 승리하시어 성부 오른편에 오르 시게 되었고 그분을 믿고 따르는 모든 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러 넣어 주시어 우리도 사도 바울로와 같이 외칠 수 있게 되었다. 『누가 감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 있겠느냐?』 [말씀자료 : 가톨릭 신문(허성 신부) I 편집 : 심 바오로]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드리며
    울성당 신부님들, 교우 가족 여러분과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과사랑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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