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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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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danielhl] 쪽지 캡슐

2008-07-02 ㅣ No.5521

 

 

 



2004년 부활절 미사를 마치고 집에 와서 가톨릭 게시판에 올린 글

제목: 이런 신부도 있습니다.
주제: 맛이 간 신부 이야기


기쁜 마음으로 참석했던 부할 성야 미사는 참으로 비참하게 끝난 이야기로, 집에 돌아오자마자 회원 가입하여 이 글을 씁니다.

x 본당  xxx 주임신부는 한 마디로 본당을 맡아서는 안 되는 분이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사제 한 사람 키우는데 많은 시간과 돈이 드는 것은 알지만, 당신은 아닙니다. 물러나세요.

몇 년 전만해도 부활 성야 미사에는 2층까지 신자들이 가득 찼었는데, 이제는 텅텅 비었습니다.

처음 부임했을 때 가정 방문을 많이 가셨는데, 매우 가난한 신자들이 많은 동네라, 어떤 신자가 신부님이 집에 들어오시는 것을 원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다음 교중 미사 강론 때,

신부님 말씀하시기를 

"x 아파트(좁은 임대아파트) xx호 아무개는 앞으로 성당에 나오지 마세요." 라고 했습니다. 

그때는 너무 황당한 강론 말씀이라, 이런 강론도 있을 수 있구나 하고 엉겁결에 지나쳤는데, 그 뒤 신자들 사이에 말이 많았습니다.

너무 가난하여 어수선하고 냄새나고 엉망진창인 방에 차마 신부님을 모실 수가 없어 “신부님 들어오지 마세요. 한 것을 교중 미사에 이름을 거론하여 성당 나오지 말라고 하는 신부가 이 세상에 어디 있을 수 있습니까? 이러고도 목자입니까.

 

이것은 많은 기행 중 일예에 불과합니다.

오늘 성야 미사 강론에는 대선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는
“친일했던 잔당은 찍지 않겠다.
“군사 쿠데타 잔당은 찍지 않겠다.
“차떼기 당은 찍지 않겠다.
“미 제국주의와 가까운 당은 찍지 않겠다.

등등 노골적으로 한나라당을 찍지 말라고 했습니다.
(참고: 결과적으로 지역 한나라당 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떨어졌음)


이게 부활 성야 미사 강론에서 해야 할 말인가요?


정진석 대주교님은 (참고: 당시 추기경 되시기 전이었음) 당시 부활 성야 메시지에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교회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나 거부를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라고.


추기경도 깨 뭉기는 함 아무개 신부와 (대표적인 정구사 소속) 같은 부류가 아닙니까.

강론 때 벌떡 일어나 "집어치워" 라고 하고 싶은 유혹을 몇 번이나 받았으나, 간신히 참았는데, 그 분심으로 미사는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습니다.


끝나고 잘 아는 교우께 나의 불만을 토로했더니, 하느님보고 성당 오는 것이지 신부보고 오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참으라고 했습니다만, 
신앙심 얕은 나로서는 감당키 어려웠습니다.


사목회장님의 안색도 영 아니었습니다.
xxx 회장님 참으로 존경합니다.
그 틈바구니에서 총회장 자리를 연임할 수밖에 없었으니.

앞으로 나는 이 신부가 있는 한 xxx 성당은 안 가겠지만, 교구애서도 좀 고려하여 이런 신부는 퇴출시키십시오. 놔두면 국론분열 이전에 신자분열을 시킬 것이고, 당연히 신자 수는 점점 줄어듭니다.

나부터 성당가기가 싫어집니다.


또 한 가지 집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이 신부의 강론은 점수로 따지면 10점도 못 줍니다.
분명치 않은 발음으로 정리되지 않은 말들을 중언부언 삼십분 정도는 예사로 하다 보니, 많은 신자들이 졸고 있고, 나부터 고개 안 끄덕이고 잘 준비를 했습니다.
미사 참석이 고통이었습니다. 피하여 다른 본당에서 주일 미사를 때우기도 했습니다.

용감한 신자 몇 분이 글로 써 보내는 충고를 하여, 조금은 나아지는 듯하다가, 최근에 보좌신부가 와서 강론을 거의 보좌신부에게 맡겨, 이 문제는 좀 잠잠해 지기는 했습니다만, 강론 못하면 신자 수 떨어집니다.


개신교 목사는 설교로 먹고 삽니다.
설교 못하면 굶어 죽습니다.

하도 답답하고 분통터져 이글을 써 올렸습니다만,
죄가 된다면 용서하십시오.

이도희 



참고:
이 글의 흔적은 지금도 게시판 (자유토론실) 있군요. (1522번 2004/4/11)
모두 실명으로 쓴 글이었습니다.
조회수 707번으로 당시로는 많이 다녀갔는데 그 중 어떤 신부님이 읽고 깜짝 놀라 저의 본당 수녀님에게 전화했고, 마침 수녀님이 같이 식사를 하던 아내에게 이야기를 했고, 당황한 아내가 전문을 삭제할 것을 간곡히 요구했고, 할 수 없이 삭제는 했으나 당시 사목회장을 비롯한 모든 사목회원들은 삭제를 반대하여 전문을 다시 올릴 것을 요구했습니다만,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 뒤 일어난 일들:

* 신자수가 줄어들자 보좌신부는 다른 본당으로 발령 나 가버렸습니다.
   


* 다른 강론시간에 또 한나라당 찍지 말라고 하자, 
  어떤 신자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잘 해봐라"한 마디만 하고 나가버리게 하였습니다. 
  그 신자는 그 날 부로  천주교와는 담 쌓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마음에 안 드는 신자들에게는 미사시간 제대에서 "누구누구는 성당에 나오지 말라"고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4년 내내 그랬습니다.


* 신자들을 철저히 편을 갈라버리고, 발기발기 찢어 버렸고, 당신 생각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객관적으로
    봐도 많이 부족한 추종  신자들로 새 사목 회를 구성했습니다.


* 성당 구석구석에 CCTV를 달아 모든 회합을 모니터했습니다.  비판 세력 제거 목적이었습니다. 

 

* ME도 해체해 버렸습니다. 

   성당 밖에서 회합을 많이 하는 모임이라 불리한 여론 조성이 걱정되었던 게지요.

* 침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신자들끼리 식당에서 한 한 끼 같이 먹어도 정보가 바로 신부님께 들어가고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 도독 누명을 씌워 사무장도 해직시켜 버렸고

    (참고: 그 사무장은 그 전 신부님을 따라가서  xx 본당에서 지금 사무장을 하고 있음)

 


* 기계실 관리 형제도 묘한 누명을 씌워 내 쫒아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흡수식냉온수기 관리가 안 되어 냉온수기가 못쓰게 되어 버렸습니다.
    (참고: 냉온수기는 계속 관리하지 않으면 LiBr이 굳고 내부에 녹아나서 
      수리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교체하는데 2억 이상 든다는군요. (손해배상 청구 깜입니다.)


    냉방용량이 모자라자 제대 양쪽에 옛날 다방에서나 볼 수 있던 서있는 에어컨을 여러 대 설치하였고, 
    난방용량이 모자라자 군데군데 석유 히터를 설치하여 새로 신축한 아름다운  성전을 훼손하였습니다.

 


* 아파트 단지가 하나 생겨도 신자 수는 줄어들어, 교중미사 2층이 텅텅 비게 하였고,


* 신자들이 본당을 피하여 이웃 성당이나 절두산 성당에서 주일미사에 참석케 하였고, 
    신앙심이 얕은 신자들은 냉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부임 기간 동안 성당 신축 부채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 신부님의 기행을 일대일로 지적하여 항의하는 신자들에게는 그 자리에서는 잘못했다고 사과를 하나, 
     돌아 서서는 여전히 전과 동일, 하나도 안 바뀜니다.

 


이 분 기행은 끝이 없어 여기서 다 나열하지 못하나, 하도 원성이 많았기 때문에 교구에서도 알고 계실 것입니다.

 

4년 임기 내내 일어난 일입니다.  


이렇게 한 본당을 쑥대밭으로 만든 신부가 소속된 단체가  바로 그 유명한 "정의구현사제단"입니다. 지금 우리 본당 신부님과 같은 신부님들 일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면 안 됩니다.


* 이런 신부는 정의구현사제단 중 극히 일부라고 반론을 하겠지만,
*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도 역시 천주교 신부들의 극히 일부입니다.
 
  그러나 유유상종이라고 위에 언급한 신부와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 여기 댓글 다는 분들 중 상당수가 “알바알바”하는데, 나는 알바가 아닙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내가 생각하는 바를 쓰는 겁니다.

* 모두 생각은 다르니까 읽는 분  생각과 다르다고 비난을 하지 마십시오.
 

* 나는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고, 국민 절대다수가 선출한 대통령이 소신을 가지고 나라를 
  이끌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 나는 미국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미국 소고기 많이 먹었습니다.
  아무 문제 없습니다.
  광우병을 핑게대고 평화적이던 폭력적이던 "이명박"이 물러가라고 외치는 것은 우리나라 
  체제를 전복하려는 나쁜 사람들의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구사가 재협상을 요구하는데 참으로 딱하신 분들입니다.
  개인간의 계약도 재계약이 안 됩니다.
  
  하물며, 국가간의 계약을 다시 하다니요.
  그건 교역을 안겠다는 선언과 마찬가지입니다.

  미국과 교역 안하면 우리나라 미국에 수츨 못합니다.
  점차 국제적으로 외톨박이가 됩니다.
 
  대원군 시대처럼 문을 꽉 닫고 우리끼리만 잘 살 수있을까요.
  조선, 반도체, 자동차 수출 모두 포기하고...

 

  사제들이 무슨 거래계약을 할 일이 없으니까, 계약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은 아닐 
  것입니다.    해방신앙에 뿌리를 둔 좌경화된 불순 사상 때문입니다.

 

물론 쇠고기 협상이 잘 못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추가 협상도 했고, 원산지 표시도 철저히 한다고 하니, 정부를 믿고, 공약대로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국민이 같이 노력은 못할 망정, 날이면 날 마다 촛불로 "미명박"이 물러가라고 외쳐서야 되겠습니까.
하물며 명색이 천주교(가톨릭) 사제들이?

미국 소고기 먹으면 광우병 걸린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개인적으로는 안 먹으면 됩니다.
학교 급식 등에 쓰이는 것도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눈을 부릅뜨고 감시를 해야 겠지요.
마침 원산지표시 위반을 신고하면 포상금도 나온다고 합니다. 
감히 미국쇠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팔지 못할 겁니다.

국제 유가, 원자재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 지금 우리나라가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같이 힘을 모아 이 난국을 헤쳐 나가야하지 않겠습니까?

 





  
  

 

 

 

 

 

 

어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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