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4/24]매수된 경비병

인쇄

이칠년 [Lilly] 쪽지 캡슐

2000-04-24 ㅣ No.2303

부활 팔일축제 내 월요일

 

 

 

마태오 복음 28, 8 - 15

 

 

 

여자들은 무서우면서도 기쁨에 넘쳐서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려고 무덤을 떠나 급히 달려 갔다.  그런데 뜻밖에도 예수께서 그 여자들을 향하여 걸어 오셔서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여자들은 가까이 가서 그의 두발을 붙잡고 엎드려 절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 여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여자들이 떠나간 뒤에 경비병 중 몇 사람이 성안으로 들어 가 동안에 일어난 일들을 대사제들에게 낱낱이 보고하였다.  대사제들은 원로들과 만나 의논한 끝에 병사들에게 많은 돈을 집어주며 "너희가 잠든 사이에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시체를 훔쳐 갔다고 말하여라.  이 소문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게 되더라도 우리가 잘 말해서 너희에게는 아무런 해가 없도록 하여 주겠다."하고 말하였다.  경비병들은 돈을 받고 시키는 대로 하였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까지 유다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다.

 

 

 

◈ 부활 팔일 축제는 부활의 기쁨이 너무 크기에 부활로부터 시작하여 8일동안 연장해서 기뻐하는 축일을 말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한 여인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예수님의 두 발을 붙잡고 늘어집니다.  그러한 여인들에게 예수님은 갈릴래아로 가라고 말씀하시면서 거기서 당신을 뵐 수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갈릴래아는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구체적인 삶의 현장을 의미합니다.  부활을 체험한 우리들은 예수님을 붙잡고 늘어지거나 찾아 헤멜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있는 지금 이곳에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처해있는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살아갈 때 내 곁에서 나를 지켜보시는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나의 주변에 예수님은 어떤 모습으로 계십니까?

 

 

 

 

 



2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