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장마 계절에 받은 충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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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 땅은 말짱 황이다 황!, 얼어 죽을 아침에 한 방, 두 시간도 못 되 또 빵꾸가 났으니 미치것 네 떠 벌....“
“할아버지! 이 택시 금방 가요?” 나는 하마터면 곤죽이 된 진흙바닥에 주저앉을 번했다.
“ni ki mi ..... c ...... 8 ! 누가 할아.............! ?" 비를 맞으며 쪼그리고 타이어 교환을 하다 번개 같이 일어나 뒤돌아보니 우산을 쓴 예쁜 아가씨가 웃고 있었다.
71년 장마의 계절, 어느 날이었다. 아직 장가도 못간 노총각, 나의 충격은 엄청난 것이었다. 내 통수에 새치가 있는 줄 어찌 알았으리요. 비가 오고가는 구질 한, 장마 때면, 그 때의 생각이나 혼자 웃곤 한다.
“까끙 .. 요요 요이쁜 넘아! 너는 까끙 밖에 멀러...” 백일 지난 귀여운 손주를 얼르는 황혼의 뒤 안 길...
허허허... 인생은 나그네 길....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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