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석관동과 나와의 인연

인쇄

유소영 [88woman] 쪽지 캡슐

2001-03-24 ㅣ No.914

만남,그리고 인연.. 그런 만들이 이젠 너무 진부해보이지만 그것들이 없으면

아무것도 될 수 없음을 이젠 압니다.

석관동 청년으로 처음 발걸음 디딘게 1992년. 거기 석관동 청년 빈첸시오회에서

참 역사적인 만남이 있었지요.저를 아시는 많은 분들은 미루어 짐작하시겠지만

지금의 하늘같은 우리 신랑을 만나 한 단체에서 많은 일들을 겪으며 6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지요. 그러다 어찌어찌하다가 1997년 우리의 인연을 맺게 해준 석관동 그 곳에서

혼배를 하고 지금 두 아이(가브리엘과 미카엘라)의 유아영세까지...

비록 지금은 신내동에 적을 두고 있지만 늘 마음 한 곳에는 석관동 그곳이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면 그때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할 수 있었던 많은

일들과 선배,그리고 후배님들, 그리고 가까이서 많이 지켜봐 주셨던 신부님과 수녀님들...

모두 너무너무 소중한 추억이고... 이제 다시 그 사람들과 무엇을 할 수는 없겠지만

다시 그 시절로도 갈 수 없겠지만. 참 많이 그립고 생각납니다.

비록 지금 그 빈첸시오회는 없어졌지만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 가슴속에는 아직도

살아있으리라 미루어 짐작합니다. 너무너무 보고픈 분들과의 기억들로 가끔 마음이

뜨거워 질 때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그런 소중한 인연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리지요.

청년여러분, 지금 바로 여러분이 있는 이곳이, 그리고 함께하는 형제 자매가 주님께서

여러분께 주시는 값진 선물입니다. 청년이기에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미련없이 하세요.

푸르른 청년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모두모두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금을 즐기세요! 만남 그리고 인연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니까요.....

늘 함깨하는 석관동에 이렇게 사연을 남기게 되서 무엇보다 기쁘네요.

자주자주 들릴께요. 저를 기억하는 많은 분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겠습니다.

모두모두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싱그러운 봄에 행복하세요....  



6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