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성당 게시판

건강하세요,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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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현 [paul] 쪽지 캡슐

2001-11-23 ㅣ No.993

휴양을 떠나신다는 사실이 일단은 걱정스럽습니다.  건강하셔야 할텐데...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하셨을텐데, 모쪼록 푹 쉬시면서

 

기운 내셨으면 좋겠네요!

 

사람은 너무 욕심이 많은것이 흠인것 같네요.

 

내게 서운하게 한 사람에게는 메몰차고, 같은 사람이라도

 

또 나에게 잘해주면 금새 친해지고... 참 간교하죠?

 

물론 저도 처음 신부님을 뵈었을 때, 그리고 지금의 느낌을 비교하면

 

딱 그런 사람같네요.

 

그러나 신부님, 딱 한 사람만이라도 나를 사랑해 주는 이가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물론 신부님께서 더 잘 알고 계시겠지요?

 

저도 신부님을 사랑하는 딱 한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되렵니다.

 

어디를 가시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어느날 문득 오늘을 생각하며 ’아! 정말 고맙고, 감사했던 신부님!’이라는

 

기억을 하는 수색 신자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 주시고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사람들 입맛을 어떻게 다 맞추어 주실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오늘 당신들의 그 행동때문에 나중에 예수님 다시 오실때

 

불쌍히 떨고 있을 이들을 위해 기도 많이 해 주시고요...

 

 

저도 지금은 수색성당에 다니고 있지는 않지만 항상 지켜보렵니다.

 

지금은 뱉은 저 더러운 물건들을 다시 삼키려 하는 이들의 얼굴을...

 

그리고 불쌍한 그들을 위해 기도하렵니다.

 

’주님,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요!’라구요...

 

 

탁현수 신부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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