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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vldzmrnfma83] 쪽지 캡슐

2014-10-22 ㅣ No.252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찬미 예수님.


제가 이 말을 쓰게 될 줄이야 ㅎㅎ

이제 11만남 겨우 마친 예비신자 입니다.

처음에는 종교적인 갈구가 별로 없어서 잘 모르겠었는데,

신부님 목소리가 좋은탓인지 ㅎㅎㅎ 거부감 없이 잘 듣게 됩니다.

만남들을 하나하나 마쳐가면서 기분에도 변화가 생기는 거 같아요.


그래도 아직 주변에 천주교 신자가 아무도 없어서 ㅠㅠ;

진짜 혼자 성당에 가보기가 왜이리 쑥쓰러운지;;; 용기가 나질 않네요.

주일 미사는 더더욱 시간이 안맞아서 가기가 힘들고요.

자세히 쓰긴 뭐하지만 일하는게 주야 교대근무나 다름 없다보니..


그리고 예비신자 카드도 무사히 잘 받았습니다.

첫번째 보내주신 우편물은 도착전에 어딘가에서 분실이 되었나봐요 ㅠ

그건 끝끝내 받질 못하고 오늘 간만에 집에 와보니까 두번째 보내는거라고 저한테 꼭 전달 해달라는 글귀가 써진 봉투가 있더라구요.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도문 암기는 정말 힘이 드네요..;;

지금도 1년 넘게 매일같이 함께 일하는 동료 이름하고 얼굴도 아직까지 햇갈려 하는 처지니..

교리 다 듣고도 기도문을 못 외워서 세례를 못 받는건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ㅠ;


저 같이 매번 성당에 가기 힘들거나 용기가 부족한 사람들도 쉽게 교리를 접할 수 있게 해 주신 신부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12만남 들으러 가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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