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성당 게시판

봉사의첫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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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옥 [s.emerita] 쪽지 캡슐

2000-04-01 ㅣ No.664

오랫동안 매어있던 직장이라는 구속을 훌훌 털어버렸다

       나에게 시간만 있다면..........

부족한 시간만 탓하며 늘 생각해왔던  <봉사>를 하고싶어

작은재주를 부려보겠다고  나가보았다

 

그러나 여러사람이 모여서 움직이기때문에

속세와 비슷한 구도를 갖고있는듯...

아니,이곳은 더욱 모호한 상태여서 마음과 눈을 크게뜨고

    바라보아야 줄기를 찾을 수 있을것같다

 

책임의 한계,위계질서,절도.........    잘 드러나지 않기때문에

가벼운 생각으로 바라보면,  무척 물렁하고 어물쩡해보인다

그러나 그런 겉모습 뒤에는  땀흘리고 마음상해가며

헌신하는 봉사자들이 무척 많을 것이다

 

사소한 오해, 작은충돌,서운함...

이런일들은 내그릇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보는 척도로 삼고서,

봉사를 결심했던 그 첫마음을 항상 마음속깊이 새겨두고 노력하고싶다.

 

본당에서 봉사하시는 여러 형제 자매님들

이제야 여러분들의 땀이 제공한 혜택을 아무생각 없이 누려왔던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총으로 서로 반목하지않는 좋은단체를 이루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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