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안으로 충만해 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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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옥 [yimariaogi] 쪽지 캡슐

2008-05-18 ㅣ No.8029

 

       
      ♧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   ♧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은
      밖으로 부자가 되는 일에  
      못지않게 인생의 중요한 몫이다.
      
      
      인간은 안으로 
      충만해 질 수 있어야 한다.
      아무 잡념 없이 기도를 올릴 때
      자연히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때는 삶의 고민 
      같은 것이 끼어들지 않는다.
      마음이 넉넉하고 충만하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번쩍거리고 
      잘사는 것 같아도
      정신적으로는 초라하고 궁핍하다.
      
      
      크고 많은 것만을 
      원하기 때문에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오는
      아름다움과 살뜰함과 
      고마움을 잃어버렸다.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가.
      
      
      아름다움과 
      살뜰함과 고마움에 있다.
      나는 향기로운 차 한 잔을 통해
      행복을 느낄 때가 있다.
      
      
      내 삶의 고마움을 느낄 때가 있다.
      산길을 가다가 무심히 피어 있는 
      한 송이 제비꽃 앞에서도
      얼마든지 나는 행복 할 수 있다.
      
      
      그 꽃을 통해하루의 
      일용할 양식을 얻을 수 있다.
      
      
      또 다정한 친구로부터 들려오는 
      목소리전화 한 통을 통해서도 
      나는 행복해진다.
      
      
      행복은 이 처럼 일상적이고 
      사소한데 있는 것이지
      크고 많은데 있지 않다.
      
      
      마음이 충만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남보다 적게 갖고 있으면서도
      그 단순함속에서 아무 부족함 없이
      소박한 기쁨을 잃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충만의 화신이다.
      
      
      또 진정으로 삶을 
      살 줄 아는 사람이다.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의 소박한 기쁨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삶을 살 줄 아는 것이다.
      그것은 모자람이 아니고 가득 참이다. 
      
      
      - 법정 스님 
      
      

      적어도 하루에 여섯번은 감사하자고 예쁜공책에 적었다. 하늘을 보는것 바다를 보는것 숲을 보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기쁨이라고 그래서 새롭게 노래하자고... 먼길을 함께 갈 벗이 있음은 얼마나 고마운일인가 기뻐서 감사하고 슬픈일이 있으면 슬픔중에도 감사하자고 그러면 다시 새힘이 생긴다고 내 마음의 공책에 오늘도 다시 쓴다.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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