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23/09/16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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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8-30 ㅣ No.5512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23/09/16 토요일

 

고르넬리오 교황은 251년 교황으로 뽑혀, 로마 박해 시대에 이 년 동안 짧은 교황직을 수행하면서 배교를 선언하였던 신자들을 용서하고 다시 교회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이단에 맞서 교회를 지키다가 유배되어 253년 순교하였습니다.

 

치프리아노 주교는 고르넬리오 교황과 같은 시대의 목자로서 교황권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북아프리카 출신의 그는 늦은 나이에 개종하여 사제품을 받고 카르타고의 주교가 되었습니다. 치프리아노 주교는 박해 속에서도 고르넬리오 교황을 도와 교회의 재건에 힘쓰다가 258년 순교하였습니다.

 

우리 말 중에 선한 끝은 있어도 악한 끝은 없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에 덧붙여, “지금은 다만 아직 그 때가 이르지 아니하였을 뿐이다.”라고 일컫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루카 6,45) 라고 운을 떼시고는,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46) 라고 추궁하십니다. 그러시고는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이처럼, 주님 말씀을 잘 실행하여 변치 않는 열매를 맺으라고 하십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인하여, 삶의 태도와 습성을 바꾸는 사람들, 심지어는 생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여러 가지 이유로 흔들리고 변화하고 심지어는 냉담하는 사람들 마저 있습니다. 물론 교회에 냉담하지 예수님께 냉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항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사회와 주변의 유혹과 자극으로 인하여, 스스로 꿈꾸어 오던 아름다운 꿈과 이상, 그리고 주 예수님을 향한 애틋하고 순수하며 거룩한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겟습니다. 오히려 비가 온 뒤에 굳어지는 땅과 같이, 흔들림과 유혹을 이겨내고 성숙하여 더욱 더 주 예수님의 복음과 하느님 나라 건설에 매진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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