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성당 게시판

팔십형제님의구역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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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진 [ammsong] 쪽지 캡슐

2001-06-23 ㅣ No.1001

구역 소공동체 모임이다. 또 구역장님이 일주일전에 주보에 공지하고 성서말씀 새겨서 유인물 만들어 밤늦도록 아파트 우편함에 한집 한집 돌리고 또 집집마다 전화해서 바쁘신데 미안하고 죄송하지만 시간좀 내주시고 자매님들에게 형제님 한테 꼭 전해달라고 구역모임이라고 신신당부 하면서 마음을 졸인다 이번달 에는 몇분이나 오실까

왜, 무엇때문에....  대답은 간단 합니다.  구역장이기 때문에

 

우리구역장님 고생많이 하신다. 누구를 위해  구역형제님들을 위해... 그것은 절대 아니다.

구역장님 자신을 위해서다 그렇게 한달 한달 시달리면서 점점 굳건한 믿음이 싹트고 여유가 생기며 의젓한 구역장님이 되시는 것이라고

확신해 본다.

 

이번달 소공동체 모임에 낼모래 팔십이신 베드로 형제님이 우리가 매일 바치는 기도를 묵상하면서 젊은시절 기도하라면 무서워서 점점 못하고 기피하고 도망쳤던 지난날을 말씀 하시면서 이제와서 생각하니 기도를 너무 잘하려고 남에게 멋지게 보이려고 하는 욕심때문에 그러셨다고 조금은 가쁘신 호흡으로 성서 본문을 낭독하시고 하느님 말씀을 흰머리에 하얀 얼굴로 곱게 늙으신 모습으로 젊디 젊은 저희에게 잔잔하게 전해주시고

오늘도 변함없이 맥주 한잔 하시고 아주 많이 맛있게 드셨다면서 집에 누워계신 자매님곁으로 먼저 일어나 가셨다.

 

’소공동체 모임’ 저보다 젊은분은 구역장님 밖에 참석 안하신 그모임에서 그렇게 우리는 주님을 보았습니다. 주님께서는 두세명이라도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곳에는 항상 너희와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소공동체 모임에 오시면 매달 우리는 주님을 만날수 있습니다.

 

29구역 형제님들 바쁘시죠 먹고 살기가 그래서 약속때문에 회식때문에 건강을 위해 공치러가야 하기때문에 또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스트레스 받고 쉬셔야 하기 때문에

 

그래도 한달에 한번씩 낼모레 팔십이신 주님을 생각하고 본당에서 우리 아파트에 제일 많다는 초등학생 복사 아이들을 생각하고 그들이 졸린눈을 비비고 새벽미사에 복사 서러 아니 주님을 만나러 오늘 새벽에도 성당으로 달려 가고 있음을 생각하면서 아주작은 용기로

우리주님을 기쁘시게 또 우리의 호프 구역장님을 기쁘게 해드립시다.

 

두서없는 글입니다. 형제님들 가정에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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