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동물나라에서 생겼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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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건 [johndonbosco] 쪽지 캡슐

2005-07-12 ㅣ No.3330

언제나 밝고 평화로웠던 산속의 동물나라에 언제부터인가 침울한 그늘이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곳에 사는 동물들을 조사해보니 자기들이 모두 얼굴을 찌뿌리고 다닌 것이
동물나라를 침울하게 만든 원인임을 알게 되었다.

멍멍이가 원숭이에게 물었다.
“넌 왜 요즘 웃지 않는거니?”
“글쎄, 염소가 인상을 쓰고 다니잖아”
“염소아, 너는 왜 웃지 않는거니?”
“고릴라가 그러잖아”

“고릴라야 너는?”

“고양이가 그러잖아..”
결국 고양이가 첫번째로 인상을 찡그리고 다녔다는 것을 알아냈다.

“고양이야, 너 요즘 왜 인상을 쓰고 다니는 거니?”
그렇게 묻자 고양이는 펄쩍 뛰면서 말했습니다.
“저는 그런 적이 없어요. 제 얼굴이 그렇게 보였는지는 모르지만요….”

그러자 멍멍이가 고양이에게 말했다.
“야옹아, 너의 고민은 너만의 고민으로 끝나지 않는단다.
웃음이 그렇듯이 찡그림도 쉽게 전염된단다.
한송이의 꽃이 우리 모두의 얼굴을 밝게 해주듯이, 앞으로 네 얼굴이 우리 동네를
밝고 행복하게 해주리라 믿는다.
우리 마을은 네가 노력하는 작은 미소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해.”  - 이요셉 형제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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