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23/09/13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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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8-30 ㅣ No.5509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23/09/13 수요일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인은 4세기 중반 시리아의 안티오키아(현재 튀르키예의 안타키아)에서 태어나 독실한 어머니의 신앙을 물려받았습니다. 수도자들과 함께 엄격한 극기 생활을 하던 그는 은수자를 본받아 광야에서 기도와 고행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인은 자선과 저술 활동에 전념하다가 사제품을 받은 뒤에는 주로 설교자로 활동하였습니다.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주교로 임명된 그는 개혁을 부르짖으면서, 악습에 젖어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심지어 황제나 황후에게도 잘못된 점을 거침없이 지적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성인은 유배 생활을 하다가 407년 무렵에 선종하였습니다. 탁월한 설교로 금구’(金口: 황금의 입)라고도 불리는 그는 설교자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부유한 사람들과 배부른 사람들, 웃는 사람들, 칭찬을 받는 사람들은 불행하다.”(루카 6,24-26)고 말씀하십니다. 현세에서 자신의 만족을 위해 충족하려는 사람들은 불행합니다. 그 만족을 결코 채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가진 것이 없고, 그나마 빼앗기고, 어렵고 힘들다는 말 한마디에 자신의 것을 다 나누어 주어 가난한 사람들과 정의와 사랑과 위로에 굶주리는 사람들그리고 억울한 일을 겪고 박해 받으며, 누군가의 슬픔에 동참하여 우는 사람들그리고 좋은 뜻을 가지고 함께하려다가 의심받고 따돌림 당하고 박해받는 사람들은 행복합니다(20-22). 그들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클 것입니다.”(23)

 

주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형제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면서 정의와 평화의 하늘나라를 위해 헌신하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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