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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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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thghk] 쪽지 캡슐

1999-08-14 ㅣ No.179

 

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인사는 늦긴 했지만 정말로 신나는 신간 이었습니다.

 

초등부와 중고등부 캠프를 다녀와서 정말로 다시 생각해야 할 만큼

 

많은 것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살아가는 모습이 이렇다 보니, 하느님께 대한 감사를 먼저 드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신부님과 사목 위원님들 그리고 학생들을 보내주신 부모님들

 

그리고 그리고 우리 초등부, 중 고등부 선생님들의 사랑 또한 만만치 않음을 느꼈습니다.

 

저 또한 의심할 길 없는 ’인간’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에 가끔씩 헤아리기 어려운

 

하느님의 뜻에 어리둥절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번엔 정말 아하 !!!!  하는 탄성이

 

나오기에 부족함이 없는 가르침을 주신거 있죠.

 

캠프에 딱 맞게 찾아드는 햇님하며, 배고픔에 맞추어 온 먹거리들 그리고 중요한 순간을

 

적절히 포착하는 카메라와 비디오 촬영.

 

그 어느때보다 좋은 캠프였습니다.(물론 아이들의 의견과 어른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그런데 이건 아실른지요

 

늦은 밤 까지 캠프준비에 땀을 흘리고도

 

촛불을 밝혀 놓고 기도하던 선생님들의 간절한 모습.

 

피곤을 무릅쓰고 먼길을 달려오신 사목회 어른들의 관심.

 

계속해서 마음졸이신 신부님의 마음.

 

어느 하나 부족했다면 그처럼 좋은 시간이 될 수 없었을 것 같은 캠프였습니다.

 

참으로 하느님은 훌륭한 재단사이신 모양입니다.

 

자칫 소홀하기 쉬운 사랑들을 하나 하나 기워내어 커다란 사랑으로 이끌어 내시는 분

 

"아버지 하느님과 함께 있어요"라는 초등부 캠프의 주제처럼

 

"아버지 품 안에 하나 되어" 라는 중 고등부 캠프의 주제처럼

 

캠프장의 자연속에서

 

몇달전 부터 뿌려진 고된 땀방울 속에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속에서

 

기억하고 찾아주는 관심과 배려속에서

 

하느님은 그렇게 우리와 하나가 되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하느님께 홀려 그토록 열심히 했는지도 모르고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캠프의 시간동안 함께했던 모든 분들께

 

반짝 빛나는 아이들의 눈망울과

 

화안한 아이들의 미소를 사랑하신 모든 분들께

 

그리고

 

천국은 먼 곳에 있어 찾아가야 하는 곳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되고, 그 안에 하느님이 머무실 때마다 찾아오는 곳임을 깨닫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당부말씀 한 마디

 

저희 초등부, 중 고등부 학생들 마니마니 사랑해 주시고요

 

선생님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가끔씩 격려도 해 주시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초등, 중 고등 학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이렇게 신나는

 

하느님과의 시간속에 자녀들이 들어올 수 있게 도와 주셔야 한다는 겁니다....

 

 

+ 우리와 하느님이 하나되는 곳 그곳이 천국 입니다.

 

 

 

그럼 20000  소화가 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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