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아침에 마누라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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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마누라가 ...
김제중
아침에 마누라가 소라껍질 보다 작은 내 귀에 소리를 지른다. "일어나요 일어나요"하면
왼종일 누어있어도 싫지 않은 잠자리에 빵빠라 기상 나팔같은 마누라 음성에 잠이 깨고
십수년 지나도록 음절하나 변하지 않고 소총소대 소대장같은 그 기상나팔 소리는
아마도 이 아침을 맞은 나를 인생전선 이상없음을 알려주려는 거룩한 말씀...
아침에 마누라가 소라껍질보다 작은 내 귀에 소리를 지른다 "일어나요 일어나요"하고
아아 비로서 살아있음이- 죽지않고 살아있음이 일조점호를 통한 나팔수 마누라를 통해 빛나고 있음이다. 에구 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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