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들의 영성

성고스마와 다미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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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 [oasismeet] 쪽지 캡슐

2001-09-26 ㅣ No.55

                  성고스마와 성다미아노 순교자

                       (9. 26)

 초세기 문헌을 보면, 고스마와 다미아노의 무덤이 시리아의 키로스에 있었고 그들을 기념하여 거기에 대성당을 건립했다는 증거가 있다. 그 후 그들에 대한 공경심은 로마에까지 파급되고 거기에서 전 교회로 파급되어 나갔다.

 

 

 

          성 아우구스띠노 주교의 강론에서

 

     그리스도의 죽음의 대가로 얻은 순교자의 죽음은 보배롭습니다

 

  거룩한 순교자들의 영광스러운 업적은 방방곡곡에서 교회를 꽃피게 합니다. 우리가 방금 노래한 시편의 다음 말씀이 얼마나 진실된 것인지 우리 눈으로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의 죽음은 주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보배로운가." 그 죽음은 우리가 보기에 보배롭고 또 주님을 위

해서 바친 것이므로 주님 자신이 보시기에도 보배롭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죽음은 많은 죽음들의 대가입니다. 주님은 당신의 죽음으로 숱한 죽음들을 사들이지 않았습니까! 주님이 죽지 않으셨더라면 하나의 밀알이 많은 열매를 맺지 못했을 것입니다. 주님의 수난 즉 우리 구원의 시각이 다가올 때 그분이 하신 말씀을 여러분이 들었습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십자가 상에서 주님은 엄청난 거래를 하셨습니다. 거기에서 주님은, 군인이 창으로 당신의 늑방을 펼치어 그 상처에서 온 세상의 대가가 흘러 나올 때, 우리 속량에 대한 대가를 치르셨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신자들과 순교자들이 속량되었습니다. 그러나 순교자들의 충실성이 증명

되었습니다. 즉 그들이 흘린 피가 바로 그 증거입니다.

 

그들은 자신들 때문에 지불된 대가를 되갚아 요한 사도의 다음 말씀을 성취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목숨을 내놓

으셨듯이 우리도 형제들을 위해서 우리의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성서 다른 곳에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높은 자와 한 식탁에 앉게 되거든 네 앞에 무엇이 있는지 잘 살펴라.

 

너도 같은 식탁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식탁의 주인이 자신이 음식이 되어 주는 잔치는 참으로 성대한 잔치입니다. 자기의 살로 손님들을 먹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주 그리

스도께서는 이것을 하십니다. 그분은 초대하는 분이 되시고 또 음식과 음료가 되십니다. 순교자들은 자기들이 받은 음식과 음료가 무엇인지를 알았기 때문에 자기 목숨을 바침으로 그만큼 갚아 드린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먼저 값을 지불하시어 순교자들이 당신께 갚아 드려야 할 것을 미리 그들에게 주시지 않았다면, 그들이 어떻게 갚아 드릴 수 있었겠습니까? "내게 주신 모든 은혜, 무엇으로 주님께 갚사오리. 나는 구원의 잔은 받들겠노라." 이것은 무슨 잔입니까? 이 잔은 고난의 잔입니다.

 

그 맛이 쓰지만 구원을 가져다주는 잔입니다. 의사가 먼저 그것을 마시지 않았으면 병자는 두려워 감히 손대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수난이 바로 이 잔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다음의 말씀으로 이 잔을 알려 주셨습니다. "아버지,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이 잔에 대해 순교자들이 "구원의 잔 받들고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리라."고 말했습니다.

  

순교자여, 당신은 수난에서 실패할까 두려워하지는 않습니까? 네,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주님의 이름을 부르기 때문입니다."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

겼다."고 하신 분이 순교자들 안에서 승리하지 않으셨다면 순교자들이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겠습니까? 하늘 나라의 임금께서는 그들의 마음과 입을 지탱하고 계셨고, 그들을 통해 지상의 마귀를 정복하시어 하늘에서 그들에게 월계관을 주셨습니다. 이 잔을 마신 이들은 복됩니다. 그들은 고통을 다 마치고 영예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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