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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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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zizibe76] 쪽지 캡슐

2000-06-10 ㅣ No.3760

달빛 내린 호수보다 그윽한

 

당신의 눈동자 속에는

 

내가 모르는

 

인고의 세월이 고여 있음을 압니다.

언제나 잔잔히 굽어 보시는 그 모습 속에서

 

사랑은... 내리 사랑일 수밖에 없음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하나 둘씩 늘어가는

 

이마의 주름과 흰 머리카락은

 

자식이라는 사랑의 굴레 때문에

 

잃어 버린 세월임을 압니다.

단 한번 편한 밤 없었던

 

지난 날들을 위해

 

비로소 참사랑에 눈을 뜨게 됩니다.

*p.s ~ 가끔...세상 살기가 넘 버겹구 힘들어...

 

         애초부터 왜 이런 세상에 나오게 했냐며...

 

         말도 안되는 투정으로

 

         당신의 가슴에 시퍼런 피멍이 맺히게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서야...

 

         진정 가슴으로 느껴지는 당신의 사랑에...

 

         숙연해지며...

        

         끝까지 절 포기하지 않으시고 지금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주님과 당신께...

 

         제 사랑을 오롯히 받칩니다.

        

         사랑합니다...

 

         엄마...

첨부파일: Maman la plus belle du monde.rm(34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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