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성당 게시판

청담성당 주차장에서 주차를 도와 주시던 분(몸이 조금 불편하신 분이셨어요)이 너무도 고마워서 이 글을 올립니다

오늘 10시 미사에 갑자기 참례하고 싶은데 좀 거리가 있어서 차를 가지고 청담성당에 갔습니다

성당 옆과 뒷골목이 다 주차가 되어 있어서 차를 가지고 헤매다가(주택가 마당에 차를 세웠다가 어떤분한테 야단을 맞고 나왔구요) 혹시나 하고 주차장 쪽으로 갔더니

그 분이 환한 미소로 맞아 주시면서 마지막 남은 한자리에 정말 따뜻하게 안내를 해 주셨어요

세상에서 이리저리 이기주의와 세파에 시달리던 냉냉하고 답답한 마음이(제게 속상한 일이 있어서  마음이 많이 슬펐거든요) 순간 밝고 따뜻하게 덥혀졌답니다

상처받고 못난 모습으로 성당을 찾아온 저를 마치 하느님께서 그렇게 환하게 웃으시며 맞아 주시며 위로해 주시는 것 같아서 주님께 감사했답니다

그 아저씨께서 누구신지 제가 청담동 신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는데요 오늘 정말 감사드려요

아저씨 덕분에 미사도 참례했고요 하루를 잘 지냈어요

부디 건강하시구요 앞으로도 하느님 사랑 많이많이 받으세요!

아저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