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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구덩이에 빠져서 몹시 아파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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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원 [seowon] 쪽지 캡슐

2008-06-10 ㅣ No.6519

한 사람이 구덩이에 빠져서 몹시 아파하고 있는데...
 
한 데카르트 철학자가 그를 내려다보며 말했습니다.
"조심하지 못했군. 이 구덩이를 보았어야지."
 
영성가 한 사람은 그를 보며 말했습니다.
"어떤 죄를 지었음에 틀림없군."
 
한 과학자는 와서 그 구멍의 깊이를 재었습니다.
 
신문기자 한 사람은 와서 그가 얼마나 아픈가에 대해 인터뷰를 했습니다.
 
어떤 요기는 와서 그에게 말했습니다.
"이 구멍은 단지 당신의 머리에 있는거요. 당신의 고통도 마찬가지요."
 
의사 하나는 그에게 와서 아스피린을 주었습니다.
 
한 간호사는 와서 구멍 가장자리에 앉아 그와 함께 울었습니다.
 
심리치료사 한 사람은 와서 그의 부모가 이 구멍에 그가 떨어지도록 한 이유를 
알아보려고 그를 자극했습니다.
 
긍정적 생각을 가진 한 열심한 신자는 와서 그를 격려했습니다.
"당신이 원하면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한 낙천주의자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다리 하나라도 부러질 수가 있었는데 다행이네."
 
비관론자 한 사람이 옆에서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더 나빠질지도 모르지."
 
그런데 한 어린 아이는 지나가다가 그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습니다.
 
                                     (프랑스 샬트르 교구 잡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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