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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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추기경 [cardinal] 쪽지 캡슐

1999-10-20 ㅣ No.644

이동춘 스데파노군에게,

 

보내준 편지에 감사하며 젊은이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져 달라는 부탁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관심은 항상 가지고 있고 기회있는 대로 만나며 대화도 나누고 함께 나눌려고 노력은 하고 있으나 늘 부족하지요. 나와 같은 영명을 가진 스데파노군, 부디 젊은이들 위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 주기를! 특히 성모님께 간구해 주기를 부탁합니다. 안녕히!

            

                                            혜화동 헐아버지

 

 

 

은실아,

 

너 참 오랜만이구나.

이름도 성도 얼굴도 잊을뻔 했다. 이은실 소피아가 누굴까 하고 잠시 멈춰 서야 했으니. 요셉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한다니 그리고 가끔 만난다니 다행이다. 그리고 엠마는 둘째아이를 가져 출산날이 가까워 지고 있다니 기쁘구나. 아무쪼록 순산하기를 빈다. 언니에게 기도한다고 전해 다오.

그런데 너는 어떻게 된거냐? 할아버지는 너로 부터도 그런 기쁜소식 있기를 고대하고 있단다.

네가 만든 프로그램이란 어떤거냐? 그것과 Y2K와 무슨 문제가 있는지 나는 아직.... 아마 영원히 컴맹이라 짐작도 안가는구나. 하지만 네가 만든것 제발 망가지지 않기를 빈다.

너히 엄마 아빠에게도 기회 닫는대로 문안 전해다오.

은실아! 기도바치는것 잊지말어라. 하느님 없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럼 주님의 은총과 사랑속에 너와 네 남편 함께 건강하기를 빈다.

 

                                            혜화동에서 할아버지

 

 

봉천동 베로니까에게

 

편지 잘 읽었읍니다. 창세기 공부를 마치고 이제는 모든것을 주관하시는 하느님을 늘 마음으로 바라보며 살아 간다니 참으로 기쁩니다. 얼마나 큰 은총 입니까? 부디 꾸준히 주님의 말씀속에 살기를 빕니다. 하느님 말씀은 생명이요 빛이십니다. 모든것을 살리시고 밝혀주십니다. 함께 공부한 모든이에게도 같은 은혜 있기를 빕니다. 11월 20~21일 보라매에서 하실 창세기 연수가 잘 되어 참석한 모든이 하느님의 사랑 가득히 받기를 기원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마음에 하느님의 사랑을 가득히 부어 주십니다.(로마 5장5절 참조)그럼 안녕히!

 

                                           혜화동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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