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성당 게시판

강릉으로가는 차표한장을 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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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희 [sunrise] 쪽지 캡슐

2000-12-27 ㅣ No.1468

날씨가 더욱 추워집니다.

마음도 역시 추워지는군요.

요즘 제맘속에 가까이 다가오는 노래가 있습니다.

겨울바다가 보고싶어집니다.

조만간 강릉으로 떠날랍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강릉으로 가는 차표 한 장을 살께

 

 

변함없는 나의 삶이 지겹다고 느껴질 때

자꾸 헛돌고만 있다고 느껴질 때

지난 날 잡지 못했던 기회들이 나를 괴롭힐 때

강릉으로 가는 차표 한 장을 살께

 

언젠가 함께 찾았었던 그 바다를 바라볼 때

기쁨이 우리의 친한 친구 였을 때

우리를 취하게 하던 그 희망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강릉으로 가는 차표 한장을 살께

 

나는 그 곳으로 떠날 수 있는 용기조차 없어

그저 수첩속에 그 차표들을 모을 뿐

어느 늦은 밤 허름한 술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속에 숨은 바다를 찾아볼께

 

너의 추억이 감당 할 수 없도록 가까워질 때

네가 떠나야 했던 이유가 떠오를 때

늦은 밤 텅빈 나의 방에 돌아갈 용기가 없을 때

강릉으로 가는 차표 한장을 살께

 

나는 그 곳으로 떠날 수 있는 용기조차 없어

그저 수첩속에 그 차표들을 모을 뿐

어느 늦은 밤 허름한 술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속에 숨은 바다를 찾아볼께

 

                             --(노래)창고

 

 

 

 

                                슬픔많은 계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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