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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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8-19 ㅣ No.5505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23/09/09

 

가끔 성당에서 혼인하려고 하는 분들 중에 가족관계증명서혼인관계증명서를 가져오는 것을 꺼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때는 왜 성당에서 결혼하려고 하면 축복해주면 되지, 서류를 가져오라고 하고, 뭐 의심하듯이 꼬치꼬치 캐묻냐?”고 반문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 중에 어떤 분들은 중혼이나 사기나 계약결혼을 하고자 하는 분들이 있어서, 남자와 여자의 결혼을 거룩하게 축복하기 이전에, 사회 공동체 안에서 온전히 결합할 수 있도록 보호해 주고 격려하기 위하여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고 싶은 것을 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하기 싫다고 안 하려고 하는 것들 역시 잘 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것도 교회의 몫입니다. 누가 만일 어떤 사람에게서 10만원을 몰래 가져왔다가 고해성사를 보면, 그 죄는 주 예수님의 피의 제사로서 사해주시지만, 그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10만원을 돌려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가 죄를 사해주면서, 본의 아니게 사회 공동체 안에서 범죄를 조장하고 묵인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루카 6,5) 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우리 교회의 활동이, 신자들을 살려 행복하게 하고, 더 나아가 구원에까지 이르도록 하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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