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re] 떼제공동체에 관해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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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 [kgh0727] 쪽지 캡슐

2008-05-04 ㅣ No.8014

조심스럽지만 부족하나마 성의껏 답변드립니다.
로제 수사님 돌아가셨을때 기사는 저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뉴에이지 문제와는 또 다른 주제이므로 그 기사만으로 교황님이 떼제를 가톨릭에 공식 인정하였다고 보아선 조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불교에 대한 예우처럼, 상대방 단체의 큰 일에 조문하는 걸로 보시는게 더 도움될 듯 합니다. 왜냐면 떼재는 원래 개신교의 단체라고 보시면 더 맞습니다. 아직 잘 모르고 계신 분이 많으시지만 창시자 로제 수사님도 개신교인이고 개신교인들이 만든 공동체입니다. 그러나 후에 모든 이를 환영하는 초교파 형태가 되어갔습니다. 비종교인들도 찾아가고, 요즘엔 불교인과 교류까지 시작되어 모든 이를 환영하게 됐기에 가톨릭인들도 회원으로 개신교인들과 같이 가입하다보니 가톨릭 교회와도 친근해진 것이라고 보시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초교파단체와 뉴에이지 시대 문제는 아래에 따로 말씀 여쭙겠지만 (떼제 공동체 자체는 비록 아름답고 훌륭한 단체였지만 그와는 별도로) 모든 초교파 운동과 뉴에이지는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에 언급이 필요한 듯 하여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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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 푸른군대 세계 사도직의  쎌기도회라면 매우 좋은 단체랍니다. 푸른군대는 최근에 교황청에서 교회의 국제공인 단체로써 정식 승인을 받아 더욱 경사스러운 단체입니다.  (이름만 같은 또다른 쎌기도라는 단체가 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요즘에 쎌기도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아는 바 없구요..)

단지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는데 그때 일은 매우 안타깝고 정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쎌기도 후에 미사 때 영성체법 이야기온데 성체를 신자들이 제대에 놓여진 성체를 직접 자신 손으로 집어서 성작 속 성혈에 담가 자신 입에 넣도록 수녀님이 청년들에게 하게 하셨는데..그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성체공경법이랍니다... 아마 잘 모르고 그러신 것일텐데 우리가 전례를 잘 몰라서 그랬겠지요.. 그러나 사제가 아닌 신자들이 직접 거룩한 성체를 만지는 행위는 성체 공경 신심을 매우 크게 훼손하므로 교황님이 성체공경 회칙에서 직접 언급하시며 그런 행위를 금하셨다는 점은 중요하겠습니다.  쎌기도가 아니라 '젠'기도 라고 들은 적이 있는데 이것은  세계종교주의 에큐머니칼 초교파 모임이라서 문제가 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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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떼제미사를 여쭙니다.
개신교의 초교파적 기도양식인 떼제미사는 현재 교황청에서 바라시는 미사형태는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열심히 미사참례 하려는 노력 자체는 참 훌륭하다고 느낍니다만...)   비록 개신교인이 참여하지 않는, 우리 가톨릭 청년들만의 미사로 진행하는 떼제일지라도.. 개신교의 자유로운 기도형태인 떼제는 가톨릭  교회의 그 본래의 미사의 의미와는 많이 차이가 지고 형태가 다르다보니 미사정신이 훼손된다고 압니다.. 교황청이 정한 전례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매우 여러가지가 있어 다 말씀 못여쭙겠지만..전례라는게 그 하나하나가 놀라운 영적인 의미를 가지고, 모든 지상교회의 미사와 교황청 미사가 서로 영적으로 합하여 하늘로 닿는 연결이 되어있다고 압니다.  미사란 인간의 소유가 아니라서 천상교회와도 연결되는 만큼... 교황청에선 미사의 모든 전례, 그날의 독서 화답송까지도  철저히 세심하게 만들어 반포하십니다. 세심하게 지키길 바라시구요. 그렇기 때문에 떼제의 기도는 이러한 것을 무시하게 되어 안타까움이 있다고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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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청년 미사형태 문제를 잠시 여쭙겠습니다.(미사형태에 대해 의견 다른 분들 계실 수 있어 그런 분껜 매우 죄송하구요. 단지 교황님의 뜻에 따른 아는 정보를 여쭙고자 합니다.)
떼제 외에도 요즘 생활성가를 도입한 청년미사는  미사 경문이나 성가대의 형태, 밴드미사, 전례곡, 그 밖에 모든 구성요소들이 교황님이 성체성사의 해에 강력히 원하시며 맞추어 내려주신 제한 제시범위. 그 미사 형태와는 많이 차이가 집니다. 사실 요즘 한국교회의 청년미사라는 형태가 다른 국외 가톨릭 교회에는 없는 독특한 발생 형태인데..이는 한국 개신교의 영향으로 나타났구요. 정통과 벗어나 변형된 면이 많아 안타까움이 많은 상황입니다. (대구 가톨릭대 전례음악원 정보)
언뜻 보기에 미사형태가 자유로워지는게 뭐 좋지않나..무슨 문제인가..전혀 상관 없을거 같지만..수 많은 성인들이 말했듯..교황님도 우리가 진정, 미사를 알면 알수록 전례양식이 너무도 중요하고.. 그것이 잘못변형되면 거룩한 봉헌이자 십자가의 희생제인 미사의 기도 정신까지도 매우 훼손이 된다고 슬퍼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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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신 뉴에이지 문제로 넘어가겠습니다.. 그전에 양해 말씀입니다.
떼제공동체의 영향에 관해 비판하기 전, 먼저 따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사실 떼제는 아주 훌륭한 정신을 실천했던 좋은 단체였고 로제수사님도 너무도 훌륭한 분이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그 시대에 빛과 소금으로 살아온 공동체였단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지 않을지요..(단지 제가 접근하는 문제는 이와는 별개의 다른 주제입니다. 떼재를 지적한다는게  죄송한 마음이라는 점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현 시대에 초교파 단체들이 영적으로 세계사적으로 영향 미치는 2차적 영향은 이렇습니다. 사탄은 뉴에이지(새 시대) 운동을 위해 초교파 운동을 이용한다는 것이 깨어있는 개신교에서도 정론입니다. 이미 우리 가톨릭에 한스큉이라는 세계적인 뉴에이지 사제가 있다는건..두렵고도 깨달아야할 현실 같습니다. 이 분이 주축으로 이미 1993년에 지구윤리 세계윤리 선언문이라는 것을 세계종교회의라는 연합에서 선언을 하였습니다. 이것이 후에 어떻게 전개될지는..저도 아직 알고 싶지가 않네요.. 많이 걱정이 되고... 단지 믿는 이들이 박해를 받게 될거라는 사건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듣긴 했습니다..


아직 많은 분들이 뉴에이지 시대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는 개신교만큼은 알고 계시지 못한걸로 느껴옵니다만...  뉴에이지의 미래형태는 반그리스도교 주의로서 그리스도교를 왜곡 부정한 후, 파괴하려 합니다.. 요즘도 이미 시작되었는데 사랑 평화 공존이라는 언뜻 아름다운 단어를 통해 뉴에이지 새종교, 새 세계윤리라는 것을 매스미디어 세속들을 통해 시도하고 있지요.. 그를 위해서 모든 종교인이 하나가 되어야하고 공통분모를 찾아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적인 범위가 아닌 실질 세력으로는 반그리스도교 단체들이 주도하고 있는데 영지주의 뉴에이지 단체 신지학회, 프리메이슨 회원등 많다고 아는데..매스컴을 동원하여 믿음을 부정하게 의혹을 유포하고..방해하는 행동들..얼마전 뉴스에 네셔널 지오그래픽 유다서 파문 같은 것도 이런 영지주의 신지학회드의 단체들이 관련됐다고 합니다..하지만 아직 그 이상 언급은 차후에 서로 교우님들이 이야기하는게 나을 듯 하네요.

제 개인으로 피부로 크게 느끼는 것은... 교회 밖도 문제이지만 우리 교회 안에 이미 한스 큉의 영향으로 어느새 뭐가 뭔지 모르고 그쪽으로 전향해 버리신 교우님들이 많아 너무도 가슴 아프고 조금은 두렵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선 이제민 신부님등을 주축으로 종교대화일치 단체가 그 한복판에 있다고 압니다..
우리 한국교회가 깨어있질 못해 그렇다보니..뉴에이지에 깨어있는 개신교인들이 그나마 위로가 되는데 제가 알기론 에큐메니컬에 결사(?) 반대하여 가톨릭과는 교류 자체를 거부하는 개신교들 중에 그런 이들이 많이 있는 걸로 추정합니다.  개신교라도 초교파 교회일치 운동에 가담한 종교인들은...다수가 뉴에이지 세계종교로 편입될 수 있지않나..한번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예수살이등의 공동체 문제는 나중에 여쭙겠구요. (죄송하지만 감히 여쭙건데 예수살이는 가톨릭신자로선 매우 가입해선 안되는 극히 위험한 무신론과 뉴에이지 시대 공동체라는 점만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이 부분관련하여 초교파 소공동체를 우려하는 교황청 문헌에 관해선 나중에 자료를 따로 올리겠습니다.
빛나는 구름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제가 아무래도 시간이 좀 딸리다보니.. ^^ 질문주실때 가끔식 답변이 며칠 조금 늦더라도 너그럽게 이해 부탁드립니다.

06·05·08 17:35  

 
마리 스텔라 빛나는 구름님 저는 떼제 성가를 ( 미사곡)을 자주 듣는데 이부분은 이 미사곡은 어떻게 받아들여 야하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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