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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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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옥 [yimariaogi] 쪽지 캡슐

2008-04-26 ㅣ No.8008

        
        
        
        
        젊은날의 나는 
        스스로 마음의 
        경계를 그어놓고 
        고집과 양심만으로도 
        
        
        험한 세상 
        이길 수 있으리라 믿었다 
        
        
        어둠 쯤이야 
        나라도 능히 밝힐 수 
        있다고 믿으면서 
        홀로 외길을 
        꿋꿋하게 걸어 갔었다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놀 수 없다고 
        내 마음의 물은 
        너무 맑고 깨끗해서 
        빛과 그림자가 
        공존할 수 없었다 
        
        
        꿈과 열정만의 
        인생살이가 
        아니였음을
        세상은 언제나 
        아픔과 절망의 
        거센 파도치는 
        바다였음을 
        
         
        아, 뒤늦게나마 깨달은 
        세상의 바다에서 
        이젠 스스로 
        마음의 경계를 
        허물고 싶다 
        
         
        경계를 넘어서서 
        섬이 되어 하염없이 
        수평선을 바라보며 
        갈매기라도 날아 오르는 
        노을지는 때면 
        
         
        내 안의 아직 
        꺼지지 않은 
        마지막 불꽃들 모아 
        젖지 않는 모닥불로 
        황홀히 태우고 싶다 
        
        
        내가 살아 있음이 
        눈물처럼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바다에서. 
        
         
        - 시인,  가영심
         

        
        
        
        
        
        가슴에 
        맑은 꿈을 품고
        소심한 마음으로 
        바다를 꿈꾸던 
        어릴적 생각이
        꿈결처럼 
        떠오릅니다
        
        
        그리고 
        즐겨 부르던 
        섬집아기..
        해당화 꽃
        고향의 봄...
        
        
        
        내 어릴적 가슴은
        가난한 세상의 아픔과 
        엄마의 사랑과 
        대지가 품어주는 따뜻함으로 
        
        
        
        하늘을 보고
        바다를 그리워하며
        작고 작은 
        서정적 가슴이 
        잔잔하게 물결쳤었습니다
        
        
        
        
        오늘..
        그리움을 담고
        아름다운 추억 여행을 
        마음으로 떠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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