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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요한 묵시록1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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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필희 [wsophia] 쪽지 캡슐

2003-09-14 ㅣ No.10879

 

엄청난 탕녀에게 내릴 심판

 

대접을 하나씩 가진 그 일곱천사 중의 하나가 나에게 와서

 

"이리 오너라. 많은 물위에 앉은 엄청난 탕녀가 받을 심판을 보여 주겠다.

 

세상의 왕들이 그여자와 더불어 놀아 났고 땅에서 사는 사람들이 그 여자

 

의  음란한 포도주를 마시고 취했다"하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천사는

 

성령으로 나를 감동시켜 광야로 데리고 갔습니다. 거기에서 나는 진홍색

 

짐승을 탄 여자 하나를 보았습니다. 그 짐승의 몸에는 하느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히 적혀 있었고 머리 일곱에 뿔이 열개나 달려 있었습니다.

 

이 여자는 주홍과 진홍색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단장하고 있었

 

으며 자기 음행에서 비롯된 흉측하고 더러운 것들이 가득히 담긴 금잔을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마에는 "온 땅의 탕녀들과 흉측한

 

물건들의 어미인 대 바빌론"이라는 이름이 상징적으로 기록되어 있었습

 

니다. 그리고 내가 보니 그여자는 성도들의 피와 예수때문에 순교한 사

 

람들의 피에 취해 있었습니다.

 

나는 이여자를 보고 무척 놀랐습니다. 그때 그 천사가 나에게 이렇게 말

 

했습니다. "왜 놀라느냐? 내가 이여자의 비밀과 이여자를 태우고 다니는

 

머리 일곱에 뿔이 열개 달린 그 짐승의 비밀을 말해 주마.네가 본 그 짐

 

승은 전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 그것이 장차 끝없이 깊은 구렁에서

 

올라 오겠지만 마침내는 멸망하고 말 것이다. 땅위에서 사는 사람들 중

 

에서  천지 창조때부터 생명의 책에 이름이 적혀 있지 않은 사람들은 그

 

짐승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놀랄 것이다. 전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없고

 

후에야 나타 나기로 되어 있는 그 짐승을 보기 때문이다.이제는 지혜로운

 

이해력이 필요하다. 일곱머리는 그여자가 타고 앉은 일곱 언덕이며 또

 

일곱왕을 가리키기도 한다. 그중의 다섯은 이미 넘어졌고 여섯째는 아직

 

살아 있으며 마지막 하나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마지막 왕이 나타나더

 

라도 잠시 동안 밖에는 살지 못할 것이다. 또 전에 있다가 지금은 없는

 

그 짐승은 바로 여덟번째 왕이다. 그 왕도 일곱왕들과 동류로서 마침내는

 

멸망 하고야 말 것이다. 그리고 네가 본 열뿔은 열왕이다.  그들은 아직

 

나라를 차지 하지는 못했지만 그 짐승과 한대 왕노릇 할 권세를 받을 것

 

이다. 그들은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자기들의 권력과 권세를 그 짐승에게

 

내어 줄 것이다. 그들은 어린 양에게 싸움을 걸겠지만 마침내 모든 군주

 

의 군주이시며 모든 왕의 왕이신 어린 양이 이기실 것이며 그의 부르심

 

을 받고 뽑혀서 충성을 다하는 부하들도 함께 승리할 것이다. "

 

그 천사가 나에게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본 물곧 그 탕녀가 앉아

 

있는 물은 백성들과 군중들과 나라들의 언어들이다. 그리고 네가 본 열

 

뿔과 그 짐승은 그 탕녀를 미워 하여 벌거 벗기고 처참한 지경에 빠뜨릴

 

것이다. 그리고는 그 탕녀의 살을 뜯어먹고 마침내 그 탕녀를 불살라 버

 

릴 것이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그들의 마음속에 당신의 뜻을 이루려는

 

욕망을 심어 주셨고 뜻을 모아 그들의 왕권을 그 짐승에게 넘겨 주게 하

 

셨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결국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 질 것이다. 네가

 

본 그여자는 세상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도시를 가리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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