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예비자 교리가 드리어 끝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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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분,4월 5일부로 저희 예비자 교리가 끝났답니다.지루하기만 하던 6개월 교리가 드디어 끝났지만,조금은 아쉽네요.처음 가브리엘 신부님과 함께하던 교리를 1월부터 갑자기 새로운 신부님과 함께하게되서 처음엔 좀 당황스럽더군요.가브리엘신부님 과 안사노신부님 교육방법이 너무나 판이하게 달라서죠.조금은 수줍은 모습으로 먼저 자기소개를 마친 가브리엘 신부님은모든 교리자에게 앞으로 나와 한사람씩 자기소개를 시켰어요.꼭 아이들 유치원 발표회 같아서 웃음만 나왔지요.신부님은 교리때마다 조금은 어눌한 말투와 수줍은 얼굴빛을 하고,미소년 같은 웃음을 띤채 교리자를 부드럽고 재미있는 교육으로 이끌어주셨었죠.~ ~빠바밤~ 빠라라라 빠라밤~그런데 갑자기 1월 어느날,새로운 안사노신부님이 들어오시는거에요.목소리부터 우렁차고, 뭐랄까 약간은 주눅들게 만든다고나 할까. 가까이 할수없는 성직자의 어떤 권위가 느껴지더라구요. 이젠 정말 재미 없겠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죠.한명 한명 뚤어지게 빤히 쳐다보며 질문을 던지는데,어떤 대답을 강요하는 그 눈빛이 정말 힘들게 무섭더라구요.왠지 대답을 안하거나 못하면 (우리 학교때 선생님처럼) 분필을 던질것만 같았던 그 기세.그런데 이게 웬일!거침없이 내뱉는 신세대적인 언변.아! 놀라워라거기다가 유머감각까지지루하게만 생각했던 교리를 정말 재미있게 끌어가시는거 있죠.처음엔 아마, 너무나 산만한 예비교리자들를 초반에 기선을 잡으려고 그랬어나봐요.제가 생각해도 좀 무질서 했죠.!늦는사람은 항상 늦게오고.....[신부님 말씀; 다음부터 늦게 오면 정말 세례못줘요 -늦은사람무안하게 빤히쳐다보며-]군데군데 떠드는 사람에, ...................[너 다음부터 나오지마 -떠드는애가 10대 였음-]말도 안돼는 정답만 강요하는 엉뚱한 질문들...[아니 어떻게 그런 질문을 하죠? -아주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ㅋㅋ재밌죠!그렇지만 그때그때마다 거칠게 밀어부치는 신부님의 신세대적 거친 언변들.(신세대 신부님의 표본이라고 나 할까?)정말 너무 웃겨서 배꼽빠지는줄 알았어요.아 그런데 벌써 아기다리고기다리 던교리끝.가브리엘 신부님 안사노신부님 정말 감사합니다.하느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