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2동성당 게시판

초등부 성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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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경 [skc333] 쪽지 캡슐

2000-06-24 ㅣ No.510

성당에선 저번 음악회때 모은 돈으로 삼양동 부근에 있는 어느 작은 고아원에 기증하기 위해 6학년 중1성가대원과 수녀님,성가대 선생님께서 함께 가셨다.

방안에 발을 내딛는 순간 이런곳에서 6살 부터 중3까지의 나이가 되는 10명의 아이들과 고아원 아줌마께서 사신다는 점에 너무 놀랐다. 이렇게 작은 곳인줄은 몰랐는데... 내방이 작다며 투덜대고 짜증을 부렸던 일이 부끄럽게만 느껴졌다. 그곳에서 사는 아이들이 목욕탕을 간 시간동안 우리는 고아원 아줌마의 이야기를 들었다.

듣기로는 "사랑"이라는 내 또래가 있는데그 아이는 아버지가 알코올중독자에다가 집을 나간뒤 새엄마도 전세방을 뺴서 돈을 가지고 도망을 갔다고 한다.

그래서 몇일동안 동생과 굶다 마지못해 이 고아원으로 왔다는 가슴 찡한 이야기도 들었고 중학교에 다니느 오빠가 등록금떄문에 마음 아파한 일도 들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정말 눈물이 나올뻔 하였다.텔레비젼에서만 보던 일들을 직접 체험하게 되다니..우리 주위에 이런어려운 사람들이 많은지는 오늘에서야 진정으로 깨달은 것 같다.전엔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생각을 하기만 했는데 후회가 된다.

아이들이 돌아와 우리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도 나

누었다. 시간인 흐를수록 정감이 가고 눈가에 눈물이

자옥히 젖어가는 것만 같았다.이젠 지금의 내가 이렇게 행복한 아이가 된것을 진심으로 하느님께 감

사하며 지낼 것이다.또 우리 주위의 어려움 이웃을

위해 기도도 많이 하고 말이다.

"하느님,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어 꺠달음을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하느님! 우리 주위엔 어려운 사람들이 참 많아요.아시죠?이런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이 듬뿍 받을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또 하느님께

서 어려운 이웃 곁에 항상 함께 하여 주세요.

우리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간절히 기도합시다. 아멘!"

 이라고 말이다...

                       

                 6학년 나소민(카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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