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피곤에 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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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늘은 이렇게 종이 위에 무언가를 끄적이며 당신 곁으로 가고 싶습니다. 인생은 이처럼 짧고 당신께 드려야 할 것도 이렇게 많건만 겨누고 있는 과녁이 분명치 않아 노력에 비해 그 결과란 정말 보잘것없습니다. 쓸데없는 일에만 마음을 쓰고 그래서 이렇게 지쳐버렸습니다. 공연한 걱정만 해서 그런가 봅니다. 있는 그대로 매일을 받아들이면 좋을 것을 드러나는 성과를 로사리오마냥 이어 모아 누구에게 바쳐야만 할 것 같은 그런 기분입니다. 주님, 제게 힘을 주십시오. 보다 값진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분별해가며 살아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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