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저희 자모회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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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은 [regina1004] 쪽지 캡슐

2002-11-06 ㅣ No.2431

밤하늘을 올려다 보신적 있으신가요?

늦가을의 밤하늘..

너무 맑아 눈이 시리네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어떻게 해야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저희 맘을 잘 전할 수 있을까? 고민 했는데

정리되지 않는 복잡함으로 그냥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됨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희 자모회는 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한 봉사단체입니다.

아시지요..?^^

그 동안 주일판매,특별판매의 수익금 전액 그리고 자모회비등으로

아이들 뒷바라지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속상하지만 저희가 11월을 마지막으로 주일판매를 접게 되었어요.

아주 오래전~ 역대 자모회 선배님들이 어렵게 지켜오신 것들인데..

저희가 이렇게 관두게 되어 죄송함이 앞섭니다..  죄송합니다..

아시겠지만,자모회 특성상 어린아이들이 있는 30~40대 초반의 어머님들이 회원으로

계시다 보니,새벽판매의 힘겨움과 많지 않은 회원들이 나누어야 할 고생~..

그래도 누구하나 불평없이 봉사 했는데

주일판매 이익금이 점점 적어져서 힘겨움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간식은 줄일 수 없는데..

더 이상,판매를 붙잡고 있을 이유를 잃었습니다.

자모회에 들어와 판매봉사를하며 많은 추억이 있었는데..

새벽판매때..

추워 떨었던 일..

잠든 가족들 아침도 못챙기고 나오며 맘 아팠던 일..

어느 할머니의 작은 손지갑에서 나오던 꼬깃꼬깃 하던 돈에 코끝이 시렸던 일..

고생 한다며 따끈한 차한잔 주시던 사무장님의 고마움..

아이들을 위해 파는 거냐며 덤으로 더 사 주시던 할머니들..

모두가 고마움인데..

참 많은 분들이 사 주시고,격려해 주셨는데..

...

 

하지만, 저희 자모회는 기운을 잃진 않을 거예요..^^

더 활짝 웃으며 아이들에게 변함없이 맛난 간식을 해주고, 더 기쁘게 봉사 할겁니다.

조금은 힘~들어 지겠지만.. 변함없이 열심히 활동 하겠습니다.

주님은 아이들을 아주 많이 사랑하시니까요..

저희에게 다른 길을 인도해 주시겠지요..

지켜봐 주시고요..

그 동안 저희 판매에 많은 도움을 주셨던 신부님,수녀님을 비롯한 많은 교우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응암동 성당의 미래인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따뜻한 관심 부탁 드려도 될까요?

감기 조심하시고..

모두 주님안에 평온~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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