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저희 자모회에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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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올려다 보신적 있으신가요? 늦가을의 밤하늘.. 너무 맑아 눈이 시리네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어떻게 해야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저희 맘을 잘 전할 수 있을까? 고민 했는데 정리되지 않는 복잡함으로 그냥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됨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희 자모회는 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한 봉사단체입니다. 아시지요..?^^ 그 동안 주일판매,특별판매의 수익금 전액 그리고 자모회비등으로 아이들 뒷바라지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속상하지만 저희가 11월을 마지막으로 주일판매를 접게 되었어요. 아주 오래전~ 역대 자모회 선배님들이 어렵게 지켜오신 것들인데.. 저희가 이렇게 관두게 되어 죄송함이 앞섭니다.. 죄송합니다.. 아시겠지만,자모회 특성상 어린아이들이 있는 30~40대 초반의 어머님들이 회원으로 계시다 보니,새벽판매의 힘겨움과 많지 않은 회원들이 나누어야 할 고생~.. 그래도 누구하나 불평없이 봉사 했는데 주일판매 이익금이 점점 적어져서 힘겨움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간식은 줄일 수 없는데.. 더 이상,판매를 붙잡고 있을 이유를 잃었습니다. 자모회에 들어와 판매봉사를하며 많은 추억이 있었는데.. 새벽판매때.. 추워 떨었던 일.. 잠든 가족들 아침도 못챙기고 나오며 맘 아팠던 일.. 어느 할머니의 작은 손지갑에서 나오던 꼬깃꼬깃 하던 돈에 코끝이 시렸던 일.. 고생 한다며 따끈한 차한잔 주시던 사무장님의 고마움.. 아이들을 위해 파는 거냐며 덤으로 더 사 주시던 할머니들.. 모두가 고마움인데.. 참 많은 분들이 사 주시고,격려해 주셨는데.. ...
하지만, 저희 자모회는 기운을 잃진 않을 거예요..^^ 더 활짝 웃으며 아이들에게 변함없이 맛난 간식을 해주고, 더 기쁘게 봉사 할겁니다. 조금은 힘~들어 지겠지만.. 변함없이 열심히 활동 하겠습니다. 주님은 아이들을 아주 많이 사랑하시니까요.. 저희에게 다른 길을 인도해 주시겠지요.. 지켜봐 주시고요.. 그 동안 저희 판매에 많은 도움을 주셨던 신부님,수녀님을 비롯한 많은 교우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응암동 성당의 미래인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따뜻한 관심 부탁 드려도 될까요? 감기 조심하시고.. 모두 주님안에 평온~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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