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RE:2636]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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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은 [CONI] 쪽지 캡슐

2000-06-09 ㅣ No.2638

재밌는 이야기들을 보다 제가 들은 실화를...

 

카이스트에서 있었던 이야기랍니다.

 

시간을 강조하시는 교수님이 계셨답니다.

학기 초부터 시험에 늦으면 시험지를 받지 않겠다라고 누누히 강조를 하셨었대요.

 

중간고사 날,

1학년 학생이 10분을 늦고 말았다나요.

교수님은 받지는 않겠지만 문제나 풀어보라고 시험지를 주셨답니다.

시험시간이 끝나고, 교수님은 다른 학생들의 시험지를 걷어 나가버리셨답니다.

 

10분 후,

시험에 늦은 1학년 학생이 시험지를 들고 교수님방을 찾아갔대요.

교수님의 말씀을 뭘로 생각하는 학생인지...

교수님은 띠껍게 물으셨답니다.

" 자넨 뭔가? "

 

" 교수님! 저를 아십니까? "

 

" 내가 자네를 어떻게 아나? 자넨 뭐야? "

 

 

" 죄송합니다. "

그 학생은 교수님께 사과를 드리며,

쌓여 있던 시험지들 중간에 자신의 시험지를 넣고 도망갔다네요.

 

하하...귀여운 1학년 학생의 재치에 교수님께서는 그냥 웃고 넘어가셨다네요.

 

 

그 학생의 재치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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