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귀금, 성호, 용태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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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주 [johnny] 쪽지 캡슐

2000-01-13 ㅣ No.4072

우선 본의 아니게 너희들에게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았나 싶어 미안하다는 말부터 해야겠구나. 내가 4042번의 글을 올린 것은 오랜만에 친정 본당 게시판에 들어와 보니 뜻하지 않은 "자살하는 방법", "전생"등 우리 가톨릭 전통교리에 맞지 않는 내용이 있어서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급한 마음에 우선 내가 전에 써두었던 논문의 초록을 부족한 졸문임에도 불구하고 올린 것이다.

그동안 누구보다도 게시판을 따뜻하게 재미있게 꾸며온 너희들을 꾸짖거나 욕하기 위함은 아니고 다만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 하더라도 우리의 전통교리에 어긋나는 것까지 단순히 재미 또는 "표현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보호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너희들도 그 뜻을 잘 이해해 주었으리라 믿고 앞으로도 계속 이곳 게시판에 유익하고 재기 넘치는 글 많이 올려 주길 바란다.

면목동을 떠나 이곳 성산동에 온지 어언 50일이 되어간다. 늘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들려보는 이곳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더욱 훈훈한 사랑방이 되길 소망하며 이만 줄인다.

 

성산동에서

이 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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