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추기경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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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dori] 쪽지 캡슐

2000-01-24 ㅣ No.1076

추기경님 안녕하세요...명동에 근무하는 데레사입니다...

저는 올해 2000년이 너무나 기쁘고 행복한 한해가 될 거라 생각되요...

왜냐하면요 추기경님께 두번씩이나 답장을 받고 그리구 얼마전에 기회가 생겨서 백령도 여행을 갔다왔거든요...

그런데 우연찮게 천재지변으로 인하여 이틀이나 늦게 사무실에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계신 분들이 말씀하시기를 찾아올때는 아무때나 올 수 있지만 돌아가는 것은 마음대로 안된다고 하더라구요...처음 도착해서 그 얘기를 들었을때는 그냥 저희 겁주려고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추기경님께서도 백령도에 가보셨겠지요...추기경님은 어떠셨어요...

저는 명동에 근무한지 1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도 하느님께서 제가 성당에서 근무해야 하는 것을 상기시켜 주셨는지 다행히 주일전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정말 책상이 없어지는 줄 알았다니까요......그런데 다행히 봐주시더라구요...(아마 추기경님 덕분에...제가 추기경님께 편지 보낸사실을 알아버리셨나봐요...)

백령도에 가게된 이유는....

백령도에 아는 군종신부님이 계셔서요..몇몇 사람들과 백령도를 갔다왔거든요...

거기서 군종신부님의 사목하시는 모습과 이런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군인들을 보면서 마음이 찡하더라구요...군종신부님과 같이 사병들의 밤참(사발면, 과자 등등)을 준비해서 끊인물을 가지고 초소를 방문했어요...근데 백령도라 온통 주위가 바다라서 군인들이 추위에 무지 고생을 하고 있더라구요...추운 날씨에 근무하느라 무척 고생을 하고 있는데 군종신부님이 준비하신 사발면 한그릇으로 군인들이 너무나 좋아하더라구요...큰 것은 아니지만 너무나 좋아하는 군인들과 군인들에게 수고한다는 위로를 해주시는 신부님...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구요..비록 날씨가 추웠지만 말이예요...

정말 좋은 경험 한 것 같아요...정말루 행복했어요...이제부터는 열심히 밀린 일들을 해야 하겠지만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생활하겠습니다...물론 군인들과 군종신부님을 위해서도 기도도 열심히 해 드려야줘...저에게 좋은 경험을 갖게 해주셨으니까요...

추기경님 건강하시구요...행복하세요...

 

기도와 함께 명동에서 데레사가 인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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