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하느님 앞에 있다는 것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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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옥 [yimariaogi] 쪽지 캡슐

2008-04-22 ㅣ No.8000

 




     
    하느님 앞에 있다는 것의 의미
    
    아들아, 이렇게 써라 
    나는 네 주 하느님이다.
    너는 나 외의 다른 신을 
    모시지 못한다.
    (출애 20,1-2 참조 - 역주)
    
    
    또 써라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너의 주 하느님을 
    사랑하여라.(신명 6,5 - 역주)
    너희는 날마다 들리는 
    종소리를 듣는데 
    익숙해져 있다. 
    
    
    모두가 듣기는 하지만 
    특별히 존중해서 듣는 이가 
    거의 없는 종소리처럼, 
    계명들도 사문화(死文化)된 
    상태로 남아 있다. 
    하지만, 이는 너희 
    마음 안에 살아 있어야 한다.
    
    
    내가 이런 말로 
    이 메시지를 시작한 것은, 
    너로 하여금 사람들이 기도를 
    제대로 할 줄 모른다는 점을 
    알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그런 이들마저 제대로 
    기도하지 못하니 말이다. 
    
    
    기도할 줄 아는 사람이 
    매우 적은 것은 
    첫째 계명을 몰라서 
    기도할 수 없기 때문이거나, 
    더욱 나쁘게도 첫째 계명을 
    알면서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하느님 앞에 있다는 것은 
    훌륭하고 효과적인 기도를 위해 
    꼭 필요한 일련의 영적 활동을 
    수행함을 뜻한다. 
    
    
    우선 하느님께 
    이르기까지 영혼을 들어 올리는 
    믿음의 행위가 있어야 하니, 
    이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영적으로 만나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이 믿음의 행위 다음으로, 
    하느님과 만남을 심화시키는 
    겸손과 신뢰와 사랑의 
    행위가 이어져야 한다. 
    
    
    이 행위는 기도를 
    제대로 바치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니, 
    하느님께서 역겨워하시는, 
    순전히 기계적인 기도를 
    하지 않도록 해 주기도 한다. 
    
    
    나는 마음이 아니라 
    입술로만 나를 공경하는 
    사람들에게는 고개를 
    돌리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기도하는 소수의 사람들 중에도 
    단지 기계적인 기도만 하면서 
    의무를 다했다고 우쭐해 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는 의무를 다한 것이 아닌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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