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1. 자신의 죄를 고백해야 합니다.  '나는 잘하려고 했는데 다른 이들이 잘못했기에 어쩔 수 없이 죄를 지었다'는 식의 고백은 옳지 않습니다.  또한 죄를 변명하려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두 경우 다 성찰과 통회가 부족하다고 하겠습니다.

2. 성찰을 통해서 알아낸 자신의 죄를 모두 고백하면 됩니다.  대죄는 반드시 고백해야 하고 가능한 한 그 죄의 종류와 횟수까지 고백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중대한 죄를 알아 내고서도 일부러 숨긴다면, 하느님을 거스르는 큰 잘못으로서 '모고해'라고 합니다.

3. 일상적인 잘못, 즉 소죄는 꼭 고백하지 않아도 됩니다.  소죄는 미사를 시작하면서 하느님께 자비를 구하는 기도를 바치는데, 이때 진심으로 뉘우치고 용서를 빌면 죄의 사함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