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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씨를 뿌릴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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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오 [dnjsdh5863] 쪽지 캡슐

2004-06-16 ㅣ No.2042

 
      황금을 뿌릴 사람은 누구인가? 옛날 어떤 남자가 억울하게 도둑의 누명을 쓰고 잡혀왔다. 그는 교수형이 막 집행되려고 할 때 "황금을 밭에 뿌려 황금을 많이 열리게 하는 비밀을 나 혼자 알고 죽는 것이 정말로 애석하구나."라고 중얼거렸다. 그 말을 들은 왕은 사형을 중지시켰고 그 남자에게 밭에 가서 황금을 뿌리라고 명했다. "자아, 이 정도면 준비는 다 됐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황금을 뿌릴 사람을 정해야겠습니다. 그런데 황금을 뿌릴 사람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죄를 지은 적이 없는 정직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황금이 열리지 않습니다." 왕은 가장 지위가 높은 대신에게 황금을 뿌리라고 했다. 그러자 대신은 재판장을 추천했다. 재판장은 시장을 추천했다. 시장은 사제를 추천했다. 그러나 사제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때 어떤 신하가 왕에게 직접 뿌리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왕도 황금을 뿌릴 수가 없었다. 이 때 사형 선고를 받은 그 남자가 말했다. "임금님,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임금님은 물론, 임금님의 신하 중 누구도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저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끌려왔습니다. 이제 저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왕과 신하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왕은 그 남자를 풀어 주었다. 과연 나는 남을 손가락질할 자격이 있는가? 【 해피데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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