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8/1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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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8-13 ㅣ No.3380

다해 연중 제 19주간 금요일

복음 : 마태 19,3-12

있을 때 잘해

 

결혼을 하면 서로 닮아간다고 합니다. 또 경이롭고 흥분된 사랑의 과정을 지나면 서로의 결점을 보며 실망하게 되고 시간이 흐르면 체념하기도 합니다. "당신을 위해 내가 무엇 때문에 희생해야 하는가?" "너희들을 위해 왜 내 인생을 포기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부모가 서로 자신의 이익을 찾는 가정은 당사자들뿐만이 아니라 자녀들까지도 불행해 질 수 있습니다.

결혼이라고 하는 관계도 분명 인간이 살아가면서 맺게 되는 관계 중의 하나입니다. 그 관계라는 배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서로가 잘 맞추어서 노를 저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결혼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난 결혼을 안해봐서리.....

 

어느 한 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이 완성되었다고 큰소리 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저 그분을 닮아가려 부단히 걸어갈 뿐이지요. 하지만 혼자서는 어떤 변화도 가져올 수 없습니다. 오히려 가장 가까운 나의 반려자, 가족들을 통해서 변화될 수 있습니다. 결혼이 하느님의 선물이고 축복인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행복은 상대방에게 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행복을 줄 때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잘 안 되는 건 우리가 바라기만 하는 욕심쟁이이기 때문은 아닌지 냉철한 자기비판을 해봐야 겠습니다.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고 할 있는 남편, 아내에게 먼저 잘 하십시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있을 때 잘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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