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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당에 다녀 왔습니다
마음이 그렇고
느끼는 많은 날이였습니다
사람은 사람의 의지보다 정에 이끌려 사는 경우도
가끔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죄인의 길을 멀리하고
악인을 따라 걷지도 않는다는 말씀을 깊은 마음에서
들려 왔습니다
자기가 아니라
칭구가 아니라
내가 깨끗하고 내가 올바르면
무슨 유혹이나 어떤 경우에도
남탓이 아니라 제탓인 것을
전 여지껏 제가 아닌 남탓만 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해와 용서로 그들을 이해했으면
격한 감정의 찌꺼기도 없었을텐데
다들 내가 왜이래 그건 내탓이 아닌
남의 탓만 했나 봅니다
뜨거운 눈물은 제가 아니라 주님의 눈물이였고
어떻게 잠재해 있던 나의 욕망을
캐어내어 오묘하게 남의 탓으로 돌렸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강론중에 발견한 아무 값어치가 없다고
판 사람이나 헐값에 사들인 고물상 주인도
고고학자의 눈에 들어온 주님의 말씀들을 보고
기절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도 무엇이 귀중한지 알지 못하고
그저 지나칠때가 많습니다
오늘말씀처럼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보지 못하는 귀절이 아침부터
제 가슴을 치고 내립니다
뻔뻔스럽게 양심을 속인 것 같고
알면서도 죄인이 된 때가 있었기에
오늘 말씀과 성지의 미사는 저를 새롭게
태어나게 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주어진일에 불만은
자신의 똑똑함에 의지한 죄이고
자신이 최고이기에 남의 조언이나 격려는
한귀에서 한 귀로 흘러갔습니다
주님에게 의탁하지 않고 자신이 스스로
해결한 결과는 언제나 후회로 이어집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과 함께 나눈 이야기가
앞으로는 성경과 칭구하고 하느님의 말씀안에서
의로움만 찾아 나서는 주님의 딸로 거듭난 날입니다
마음의 고통과 상처가 없었다면 자신의 자만심에 빠져
영영 주님을 멀리하는 결과도 초래 했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스스로 회개하고
내자신 스스로 털고 일어나 기쁨의 길로 달려나가게
인도하신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느님 정말 감사합니다
십자가/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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