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23/08/24 목요일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갈릴래아 카나 출신입니다. 필립보 사도가 인도하여 예수님의 제자가 된 나타나엘과 동일 인물로 여겨집니다(요한 1,45-51 참조). 예수님께서는 그를 참된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요한 1,47) 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뒤 인도와 터키로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아르메니아에서 순교하였습니다.

예전엔 사회에서 천주교 신자들을 거짓말 안 하고 착한 사람들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직장에서도 진득하게 맡은 바를 꾸준하고 성실히 수행하는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 비쳐진 우리 천주교 신자들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우리 스스로의 자화상을 통해 바라봅시다.

오늘 예수님의 제자 필립보는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요한 1,46) 라고 묻는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라고 답하고, 나타나엘은 예수님을 뵙고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49절) 라고 고백합니다.

누가 오늘 우리 집, 우리 공동체를 방문한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어떤 장점과 단점을 드러내고 있을까?

어떤 거룩한 복음의 가치들과 하느님 나라의 어떤 면모들이 드러나 보일까?

무엇을 추구하고 얼마만큼 수행하고 달성했는지 스스로 되새기며 점검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