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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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8-03 ㅣ No.5488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23/08/23

 

가끔은 구교우 신자들이 새로 영세하고 활동하는 신자들을 불안안 마음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저렇게 열심히 활동하다가 상처받아서 냉담하면 어떻게 하나?" "조금 더 개인 신심을 쌓고 나서 느긋이 활동해도 괜찮을텐데...!" "교회의 전통도 제대로 모르면서 들쑤셔대듯 저렇게 마구 활동하면 어쩌나?" 이런 마음 속에는 구교우인 자신들을 의식하고 또 대우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어 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일찍 일하러 나와서 하루 종일 일한 이와 나중에 늦게 와서 적게 일한 사람에게 똑같은 품삯을 주는 것을 불평하는 처음 온 일꾼들에게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마태 20,15-16) 라고 말씀하십니다.

 

교회에서 언제 세례를 받았던, 그 분야에서 언제 활동을 시작했던, 오늘 세례받은 교우로서 자신의 본분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 어쩌면 우리가 갖추어야 할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것이 햇수와 연륜에 빛바래지 않는 구원의 길인 듯싶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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