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12/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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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12-24 ㅣ No.2991

다해 대림 제4주간 수요일

 

복음 : 루가 1,67-79

 

주님께서 오신다함은....

 

나에게 주님께서 오신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던져줍니까? 나와 아무 상관없는 그 어떤 이가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지음 받았을 때부터 함께 해 주시던 바로 그 분이 오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기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죽음의 그늘 밑 어둠 속에 사는 우리에게 빛을 비추어 주시기 위해 후라쉬를 들고 오시는 분. 그늘진 추운 곳에서 배고픔과 추위로 잠들어 가고 있는 우리를 흔들어 깨워 배를 채울 따근한 호빵과 따뜻한 잠자리를 주시기 위해 전기장판을 들고 오시는 분. 갈등과 분열로 갈라져 상처난 우리들 마음을 치유해 줄 후신딘 연고를 가지고 오시는 분.

이런 분을 제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런 분이 감히 제게 오신다는데 어찌 기쁘지 않겠습니까?

 

대림시기를 마치면서 그리고 성탄을 기다리는 이 새벽 예수님께 이렇게 기도하고 싶어집니다.

"예수님,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저희들이지만, 그 옛날 첫 번째 성탄 때 마굿간을 마다하시지 않으셨듯이 저희들 안에 새롭게 당신의 거처를 마련해 주십시오. 아기 예수님, 얼렁 오세요. 더 이상 지체하지 마시고 얼렁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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