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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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동성당 [woolgea] 쪽지 캡슐

2001-12-28 ㅣ No.2901

이 게시판에 나오시는 분들께 호소합니다.

이제 이 게시판은 더이상 저희 본당의 여론 수렴장도 아니고, 대부분의 교우들은 관심도 갖지 않고 있습니다.실명은 극소수이고,대부분 가명으로 위장된 몇몇 사람들의 싸움터가 되고 말았습니다.  혹시라도 들르시는 네티즌들은 지겨워하면서 외면하고 있습니다.

 

공개된 게시판상에서의 상처는 치유되기 어려운 깊은 상처로 남습니다.

그것은 개인의 상처뿐만 아니라 동시에 공동체의 상처이기도 합니다.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서로 만나서 하시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본당에서는 심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처들은 본당공동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서로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의 상처를 감쏴주는 것이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한번쯤 생각해봐야 하는 여유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상임위원들도 그동안 숱한 비난을 받아왔지만 그동안 입술을 깨물면서까지 참아왔습니다. 그 고통과 침묵의 의미는 바로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이었기 때문이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이곳은 정치판도 아니고, 조직폭력배의 세계도 아닙니다. 그저 순수한 신앙의 공동체일뿐입니다.

 

남을 비난하면 그 비난의 화살이 먼저 자신의 마음에 꽂힌다는 어느 신부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이곳에 나오시는 분들께 제안합니다.

만나서 진솔하게,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대화합시다.

어떤 문제건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강요하려 한다면 절대 문제는 풀리지 않습니다.

 

기쁜 성탄을 지내고, 한해들 되돌아보며, 자신의 모습을 성찰해야 하는때입니다.

주님안에서 서로를 용서하고, 서로의 상처에 관심을 갖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도록 하시기를 저희는 간절히 호소합니다.

 

        치유자이신 주님의 자비를 간절히 구하며

             천주교 월계동 교회 상임위원 일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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