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수고들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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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희 [adrong] 쪽지 캡슐

2002-04-16 ㅣ No.2077

지난, 일요일 구역 미사 꽤 화기 애애 했죠?  그 날 평신도가  한 강론도 좋았고  미사 후

뒷풀이도  그럴 듯 햇습니다.  신부님께서  왜 반장님은  임금님 ! 하시는지 알겠더라구요.

정말 구역장님 반장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날 그냥 참석만 한 것 뿐인데....

참석해 준 것만으로도  고맙다는 말엔  정말 그 날 구역장님들 대표로  강론하신  김승돈

알비노 형제님 말씀대로  현대를 사는 우리는 너무 개인주의에  빠져 공동체  의식을 점 점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얼마 전 본 영화 중에  캐스트 어웨이란 영화가 있었습니다. 너무나 바쁘다는 핑게로 주위 사람들과  괴리되어 지내던  주인공이  비행기 사고로  무인도에 떨어져, 그곳에서 철저하게

고독과 싸우며, 지내는 이야기를 다룬  현대판  로빈손 크루소  이야기 입니다.

컴퓨터와 각종 문명의 이기 속에서  사람들과 별로 어울릴 필요를 못 느끼고 살던  그가

완벽한  원시 상태에서  외로움과 싸우며,  1 년여의  시간을 버티는 모습에서, 우리는  

많은 것 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웃에 밉기만 했던  사람들이 진한 그리움으로 다가오고   너무나

짜증났던  소음조차도  그립기만 합니다.  급기야  그는 비행기와 함께 떨어진  배구공을

친구로  만듭니다.  배구공에  사람 얼굴을  그리고  이름을 윌슨으로 붙여 놓곤  같이 자고

이야기 하고 하면서  의미를 부여해 나갑니다.   1년의 시간이 흐르고  탈출을 위해 만든 뗏목이 완성 되는 날  그는 친구 윌슨을  뗏목 난간에  꽉 붙들어 매고  섬을 떠납니다.

그러나  얼마 후 집채같은  파도에  그만 윌슨은  저 멀리로  떠 내려 가고  그는  그런 윌슨  아니 배구공을  바라보며,  통곡을 합니다.  윌슨!!!!  윌슨!!!!  가지마!!!

결국  뗏목위에서  기진맥진하던 그는  구출되고  그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 옵니다.

사람들은  다시 돌아 온 그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 합니다.

너무도 변한  그의 모습에........

 

지난 일요일 구역 미사와 미사 후   친교의 시간을  가지면서, 우리는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지나  않는지,,  그리고  소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면서,  주님께서  항상 공동체를 강조하신 까닭을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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